▲ 안양 원정경기에서 전남의 사무엘이 헤더로 동점골을 연결시키고 있다.

전남드래곤즈가 원정경기 무패기록을 21경기로 이어갔다.
전남은 지난 1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23라운드 안산그리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전남은 지난 2020년 7월부터 시작된 원정경기 무패 기록을 1년이 넘어서는 21경기로 이어가며 원정에서는 지지 않는 괴력을 또 다시 보여줬다. 
이날 경기는 초반부터 전남이 안산을 압박하며 주도해 나갔다. 
전반 11분 전남의 이석현이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김현욱이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골대 오른쪽 구석을 노렸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전반 27분 왼쪽 측면에서 전방에 있던 사무엘을 향해 최효진이 좋은 크로스를 올렸으나 사무엘의 헤더가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면서 아쉬움을 남겼고, 전반 33분에는 김현욱이 올린 프리킥을 김병오가 가슴 트래핑 후 발리슛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그러자 안산에 기회가 찾아왔다. 전반 37분 안산 이상민이 전방에 있는 김륜도를 보고 길게 패스했고 김륜도가 이것을 그대로 슈팅했지만 골대를 맞고 나왔다. 전반 43분 안산의 장동혁이 역습에 가담해 김륜도의 크로스를 골로 연결하며 프로데뷔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전을 0-1로 마친 전남은 후반전에 들어와서도 공격을 쉬지 않았다. 전남은 후반 11분 발로텔리, 후반 17분 이석현을 빼고 이종호와 이후권을 차례로 투입하며 변화를 가져왔다. 후반 22분 사무엘이 오른쪽 진형으로 파고들며 중앙에 있는 이종호에게 크로스를 올렸고 이종호가 발리슛으로 반박자 빠르게 연결했지만 살짝 빗맞고 말았다.
후반 29분 전남의 김현욱이 안산 이와세에게 파울을 당하며 프리킥을 얻었다. 이 프리킥은 치료를 위해 그라운드 밖으로 잠시 나온 김현욱을 대신해 이후권이 처리했는데 이것이 득점으로 연결됐다. 이후권의 프리킥이 골대 정면으로 크로스가 됐고 이를 사무엘이 뛰어 들어가며 헤더로 연결해 득점에 성공한 것.
이후 양팀은 승점 3점을 얻기 위해 총공세에 나섰지만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하며 경기는 1-1로 마무리 되었다. 전남은 이날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해 승점 1점을 얻는데 그치며 10승8무 승점 38점으로 선두 김천(11승 7무 승점 40)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전남은 오는 8일 일요일 저녁 8시 하나원큐 K리그2 2021 24R 대전하나시티즌과의 광양 홈경기가 예정돼 있으며, 11일에는 2021 포항스틸러스와의 하나은행 FA컵 8강전이 예정돼 있다.

양재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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