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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재 / 지명유래와 함께 마을 둘러보기(45) - 옥룡면 옥동마을구석기 유적 간직한 광양 이씨의 시조가 살던 곳
양재생 기자  |  ttext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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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11.25  09:2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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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동마을은 ‘안으로 들어오는 마을’이란 뜻으로 내기마을이라 했다. 광양 이씨의 시조인 이무방이 살았던 마을이며 영남학파 길암 이현일선생의 마지막 유배지다.

옥룡면 옥동마을은 2008년까지 옥룡중학교가 위치해 있었던 마을이다. 현재는 폐교되어 옥룡중학교는 사라졌지만 광양햇살학교가 2022년 3월에 개교하기 위해 한창 공사 중에 있다. 마을로 들어서는 입구에는 옥동교가 있으며, 옥동교 입구에는 마을 이정표와 함께 영남학파의 거두인 갈암 이현일 선생의 마지막 유배지라는 표지석이 마련돼 있다.

■ 안으로 들어오는 마을
옥동마을은 마을에서 전해져 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1700년경 이춘방, 이문방 형제가 마을입구로부터 안쪽으로 800m 지점에 터를 잡고 살아오다 타 지역으로 이주하고 그 후 하동정씨(河東鄭氏)와 이천서씨(利川徐氏)가 정착하면서 마을을 형성했다고 전하고 있다. 하지만 역사상 기록된 여러 문헌(신증동국여지승람)과 이 마을 삶터 흔적을 살피면 적어도 1250년대부터 이미 이곳에 마을이 상당히 번창했을 것이라 추정된다.

이 마을은 본래 ‘안으로 들어오는 마을’이란 뜻으로 안터, 문헌상 기록에는 내기(內基)마을이라고 했다. 즉 이 마을을 들어오려면 세 가지 길이 있는데 하나는 석곡에서 후송정(정각)부근에 위치한 조그마한 재를 넘어 안으로 들어오는 길이 있고, 둘은 덕천마을에서 재를 넘어 안으로 들어오는 길이며, 셋은 옥동교다리에서 갱본물을 거쳐 마을 끝 산부랭이를 넘어 안으로 들어오는 길을 말한다. 여기서 갱본물은 옥동 서쪽 냇가에 있는 마을을 뜻한다.
1780년경에 마을 뒷산 산수골에서 금광석(금)이 많이 채굴되었는데 이러한 연유로 구슬(금)이 많이 나는 고장이라 하여 옥동(옥동)으로 개칭했다고 전한다.

■ 이무방과 이현일
옥동마을은 다른 마을과 특이하게 세 가지 점에서 주목할 만한다. 
첫째는 구석기시대부터 이 지역에서 사람이 살았던 흔적이 발견된 마을이라는 점에 마을형성의 역사가 아주 오래된 마을이고, 둘째는 고려 말 조선 초의 유명한 문신(文臣)인 이무방(李茂芳)이 이 마을에서 태어난 사실이 거의 확실시되는 고장이다. 즉 문헌상 기록에 의하면 이무방은 사망하자 광양부원군(光陽府院君)에 봉해졌으며 광양이씨 시조로서 본관이 광양(光陽)으로 되어있다. 한편 이곳 안터의 흔적을 살펴보면 옛 이무방의 집터로서 집주변을 빙 둘러 담을 쌓은 흔적이 남아 있고 비석거리 묘 터가 본래 이무방(李茂芳)의 선산이고 이곳 마을에 정자를 짓고 선비들과 시를 읊고 담소(談笑)하였던 곳으로 전해진다. 
마지막으로 옥동마을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1780년경부터 금이 많이 나는 고장으로 알려져 있는 마을로서 왜정시대 이곳 광산실태를 구체적으로 적은 문헌에 의하면 지하갱도가 200~300m 되었고 다리 건너편 주차장 있는 곳에는 커다란 금방앗간이 있었다고 전한다.
또한 옥동마을은 영남학파의 거두인 갈암 이현일 선생이 이조 숙종시(1697~1699)에 이곳에서 귀양살이를 한 지역으로 알려져 오고 있다. 그 흔적으로 갈암뜰, 갈암정, 가람쟁이 등 특정지명이 남아 있고 우리고을 향토지인 희양문헌집(제1권)에 갈암 이현일 선생이 광양고을에서 지은 시 6수가 전해오고 있다.

양재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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