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동용 국회의원이 지역 고교생들과 만남을 갖고 있다. 광양여고에서 열린 국회의원과의 만남의 시간이 끝난 후 학생들과 함께 한 서동용 국회의원,

광양여고 학생들이 지난달 29일 서동용 국회의원과의 만남의 자리를 갖고 거침없는 입담을 쏟아냈다.
이번 만남은 광양교육지원청이 코로나19의 장기화와 대학수학능력시험으로 인한 학생들의 몸과 마음을 회복하고 학생들의 진로 선택의 기회를 부여하고자 ‘찾아가는 음악회’와 ‘국회의원과의 만남의 시간’을 마련하면서 이뤄졌다.
이날 서동용 의원은 광양여고를 찾아 “오늘 여러분을 만나게 된 실제 배경은 광양교육위원회의 간담회에 광양고 학생 3명이 찾아와 참석을 요구하면서다”며, “이날 이들 학생들로부터 많은 이야기를 들었고, 다른 학교 학생들의 이야기도 들어보기 위해 광양교육지원청과 상의를 하면서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광양여고 학생들이 진로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학생들의 질문에 앞서 국회의원이 하는 일, 국회가 하는 일, 비정규직 문제, 청년 실업문제, 사교육 문제 등을 설명했으며, 이후 선진국이라는 미래에서 살아야 할 젊은이로서 현재 및 미래에 대한 고민을 물었다.
1학년 한 학생은 “개인적으로 수시모집은 사교육의 영향을 받는다고 생각이 드는데, 이러한 상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서 의원은 “현재 교육부의 통계에 따르면 정시모집의 사교육비가 수시모집의 사교육비보다 월등히 높고, 정시를 통해서만 대학 진학이 이루어진다면 지방 학생들의 수도권 대학 진입은 더욱 어려워 진다”고 답했다.
또 2학년의 한 학생은 “국회의원의 연봉이 1억 원이 넘는다는데 국회의원 무보수 명예직은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고, 서 의원은 “국회의원의 연봉이 높다는 것에 초점을 맞출 게 아니라 무보수로 국회의원을 선출할 경우 바뀌게 되는 양상을 파악해야 한다”면서 “국회의원이 무보수 명예직이 된다면 집안에 돈이 많은 사람만이 선출 되어 부당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한 학생은 “송보 7차 아파트에 살고 있는데 지금 분양소송이 진행돼 언제쯤 해결이 되는지 알고 싶다”고 물었으며, 또 다른 학생은 “광양보건대를 살릴 방안은 있는지?” 질문했다.
서 의원은 “송보7차 아파트 및 덕진 아파트는 처음에는 임대아파트인데 일정한 조건을 갖출 경우 내 집으로 변경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임대사업자들이 법의 허점을 이용하면서 현재 소송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라며 “세대수가 많기 때문에 소송이 늦어지고 있는 것이며 이러한 문제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현재는 법이 개정되어 그들이 편법을 쓸 수 없도록 만들었다”고 답했다.
또 “광양보건대는 14학과 중 10개의 학과가 간호보건개통이었는데, 현재는 설립자의 횡령비리와 지역의 무관심 등으로 점점 학교가 어려워지고 있는 현실”이라며 “지역의 국회의원으로서 보건대를 살리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동용 국회의원과의 만남의 시간은 29일 광양여고, 중마고를 시작으로 오는 3일 광양고, 6일 광양백운고를 거쳐 13일 광영고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양재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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