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교육지원청이 지난 2014년 3월 폐교된 진월초 월길분교장의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지역민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전남교육청은 매각 또는 대부 위주의 폐교 정책에서 벗어나 폐교가 지역사회의 정서적 중심지로 기능할 수 있도록 지역민과 상생할 수 있는 폐교 활용 모델을 개발해 폐교를 지역민에게 되돌려주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이 시행되면 폐교가 지역특성을 반영한 체험시설, 주민소득증대 시설, 지역문화·예술·생활체육을 위한 공간 등으로 재탄생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광양교육지원청은 지난 7월 29일부터 8월 9일까지 진월초 월길분교장 폐교활용방안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폐교인근지역주민 및 학구 내 초중학교 학부모 등 99명이 설문조사에 참여했으며, 폐교의 주민복지시설(86%), 공감쉼터(15%), 학생 체험공간(19%), 지역발전 거점시설(11%)로 활용하는 의견을 모은 바 있다.
광양시교육지원청은 이 설문조사는 확정된 의견이 아니며 이르면 내주 이내 마을을 찾아가 주민설명회를 개최하여 지역민과 상생할 수 있는 폐교 활용모델 의견을 구체적으로 수렴해 올해 안에 폐교활용방안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주민설명회에서는 교육공동체가 모두가 행복한 공간쉼터의 활용방안, 부모와 함께하는 학생체험공간, 폐교의 역사와 추억을 간직한 주민복지시설, 마을공동체 공공시설로 지역발전 거점 마련 등의 활용방안을 사례를 통해 설명할 방침이다.
광양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지역사회의 구심점, 문화의 중심지, 마을공동체의 터전으로서의 재기능을 할 수 있는 월길분교장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학생, 주민, 지역민 등 지역공동체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의견이 모아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양재생 기자

 

저작권자 © 광양만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