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용재(전남도의회 의원)

광양시는 민선 6,7기에 들어서면서 머물고 다시 찾고 싶은 아름다운 ‘관광·문화·예술’ 도시의 기반을 활발히 조성하고 있다. 
광양읍권, 백운산권, 섬진강권과 구봉산권 4개 권역의 예술과 숲, 빛과 레저 등 광양만이 가진 고유한 매력과 가치를 담은 관광코스를 발굴하고 상품화에 전력을 다하고 있어 기대가 크다. 
이를 살펴보면 지난해 3월 ‘전남도립미술관’과 ‘광양문화예술창고’를 개관, 예향 남도의 문화와 예술을 꽃피우고 있다. 
중마동에서 진월면까지는 삼화섬 일원 해비치로와 배알도 및 망덕포구는 야간경관, 달빛해변, 짚트랙, 섬정원 등 대규모 관광인프라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앞으로 이곳은 섬진강과 망덕포구를 중심으로 하는 광양관광의 핵심공간이 될 것이다.
‘가족형 어린이 테마파크’는 토지보상을 100% 완료했으며 지난해 8월, 전국 최초의 공립 광양 소재전문과학관을 유치했다.  어린이 테마파크가 완공되면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고 과학 교육의 현장도 들러 첨단 과학의 산물을 눈으로 직접 볼 수 있을 것이다. 
‘구봉산 관광단지’는 토지보상(75% 완료)과 후속 행정절차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이곳에 골프장이 들어서고 어린이테마파크가 조성되면 거대한 광양시도 다른 지역 못지않게 주목할 만한 관광자원을 보유할 수 있을 것이다.
백운산 일대는 우리나라 최고의 종합산림복합 휴양단지로 개발하기 위해 ‘산림복지단지 조성’과 ‘산림박물관 건립’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광양시가 백운산 일대를 종합산림복합 휴양단지로 개발하는 계획과 관련, 한 가지 제안을 하고 싶다. 
서울대와 협의해 백운산에 서울대병원 치유센터를 건립하는 방안이다. 광양시는 시민들이 나서 백운산 국립공원 지정을 10여년 가까이 추진하고 있지만 해법을 찾기란 좀처럼 쉽지 않다. 
국립공원 지정 운동은 꾸준히 이어가되, 서울대와 협의해 백운산에 ‘서울대병원 치유센터’ 건립을 추진해볼 필요가 있다.    
서울대병원 치유센터가 건립되면 백운산 일대를 치유와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치유센터에서 장기 환자들이 머물며 백운산의 맑은 공기를 마시고 심신을 회복하며 ‘쉼’을 충분히 가지면 병원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 치유센터 주변에는 레지던스형 호텔을 지어 치유센터를 찾는 사람들이 숙박을 할 수 있도록 조성하면 환자 가족들들을 비롯한 일반인들도 충분히 이용이 가능하고 모처럼 서울대병원 치유센터에서 삼림욕을 통해 마음의 안정을 찾는다면 적절한 힐링이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서울대병원 치유센터와 함께 백운산 둘레길에 편백나무를 심는다면 앞으로 20~30년 후에는 거대한 편백나무로 조성된 둘레길에서 많은사람들이 산책하며 건강도 챙기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백운산에 서울대 치유센터가 들어서면 백운산이 치유의 숲이라는 상징성과 함께 광양시도 이를 의료·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 서울대 역시 지역과 함께하는 국립대로써 역할을 할 수 있고 광양시는 현재 추진하고 있는 ‘종합산림복합 휴양단지’에서 한발짝 더 나아가 건강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대 치유센터가 건립되면 광양 백운산은 ‘종합산림복합 휴양단지-서울대 치유센터-산림박물관-휴양림-등산코스’ 등 하나의 거대한 건강·관광·문화 인프라가 조성될 수 있다.
 광양시는 전남도, 서울대, 그리고 정치권과 꾸준히 협의해 서울대병원 치유센터를 유치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해야 한다. 
관광·문화·예술 인프라 구축은 멋진 관광지를 만들고 문화예술이 향유된 기반은 시민들의 삶에 대한 만족도를 향상시키는 등 유무형의 큰 자산이 된다. 
백운산에 서울대병원 치유센터를 유치함으로써 시민 만족도는 물론, 호남을 넘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건강·관광 자원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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