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드래곤즈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귀중한 승점 1점을 획득하며 5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갔다.
전남은 지난 26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7라운드 안산그리너스와의 홈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결과로 전남은 3연승에서 연승기록을 멈췄지만 5경기 연속 무패에 성공하며 3월 전경기 무패를 기록했다.
최근 3연승을 달리며 상위권 도약에 성공한 전남은 선수단 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산이라는 악재를 만났다. 다행히 안산전은 정상적으로 치르게 됐지만 전력 운영 면에서 다소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전남은 이날 경기 내내 볼 점유율 71%를 기록할 정도로 경기 자체를 주도했다. 
다소 아쉬운 점은 이날 득점 찬스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은 것이다. 
이런 가운데 전반 21분 안산 신재혁에게 기습적인 선제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전남은 이후 실점을 만회하고자 공세를 퍼부었지만 득점에 성공하지 못하고 전반전을 마치고 이 스코어는 후반 30분 무렵까지 그대로 이어졌다. 
전남은 이후권, 카차라바, 서명원을 차례로 투입하며 꾸준히 변화를 주었고, 특히 후반전에는 보다 정밀하게 공격 작업을 전개해 나갔다. 
물론 회심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는 등 운이 따르지 않는 모습도 연출됐다. 
공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결국 후반 30분 기회가 찾아왔다. 
전남의 카차라바가 패널티킥을 얻어낸 것이다. 하지만 카차라바 첫 번째 패널티킥에서 실패했다. 
득점에 성공하지 못해 아쉬어하는 과정에서 다시 패널티킥이 주어졌다. 카차라바가 공을 차기전 골키퍼가 미리 움직였다는 이유에서다. 
두 번의 패널티킥 시도 끝에 카차라바가 만회골을 터뜨렸고 결국 전남은 후반 31분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전남은 이후 역전승을 노리며 공세를 강화했으나 추가골을 터뜨리지는 못했다. 후반 37분 상대 공격수 티아고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까지 확보하는 상황이었지만 필사적인 방어에 나선 안산의 골문을 뚫어내지 못했다. 
결국 전남은 안산과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점을 획득하는 것으로 만족했다. 
전남은 이날 경기로 시즌 전적 3승 2무 2패(승점 11)를 기록하며 현재 리그 순위 4위를 달리고 있다.
전남은 오는 4월 2일(토) 13시 30분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서울 이랜드와 8라운드 홈 경기를 가진다.

양재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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