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년만에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한 전남드래곤즈가 1승1패를 기록하며 조2 위를 지키고 있다. 볼 경합 장면.

전남 드래곤즈가 14년 만에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에서 승점 3점 을 챙기며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15일 태국 빠룸타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조 별리그 G조 1차전 예선 유나이티드 시티(필리핀)와의 경기에서 후반 41 분 레오나르 플라나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전남은 경기 시작부터 볼 점유율을 높이며 주도권을 가져갔다. 빌드업을 통해 상대수비를 끌어냈 고 뒷 공간에 롱킥으로 연결해 순간 돌파도 시도했다. 하지만 유효슈팅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하며 득점을 얻지는 못했다.

전반 38분 전남의 박인혁의 슛이 골키퍼 손에 맞고 나왔고 이선걸이 재차 슛을 시도했지만 아쉽게 골대를 벗어났다. 전남은 후반 11분 이후권, 이규혁 을 투입하며 측면을 활용한 경기 운 영에 집중했다.

그럼에도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하자 후반 23분 카차라바, 박희성 을 투입해 승부수를 던졌다.

기회가 찾아왔다. 후반 41분 경합 과정에서 박희성이 내준 공이 플라나 에게 연결된 것이다. 플라나는 이 공을 왼발로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전남 은 이 골을 끝까지 잘 지켜내며 승리 로 마무리했다.

첫 경기를 기분좋은 승리로 장식한 전남은 18일 태국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 조별리그 G조 2차전 예선 BG 빠툼유나이티드과의 경기에서는 0대 2로 패배했다.

수비 조직력을 앞세운 전남은 전반 주도권을 가져오기 위해 플라나와 박 인혁의 강한 전방압박을 시도하며 경기를 운영했다.

빠툼은 전남수비를 끌어내기 위해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며 세컨드 볼을 노렸다. 하지만 전남의 김다솔 골키 퍼의 선방과 특유의 짠물수비로 실점 하지 않고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전남은 공격수 카차라바와 박희성을 투입하여 변화를 줬다. 하지만 후반전이 얼마 지나지 않아 곧바로 위기가 찾아왔다.

후반 5분 왼쪽 측면을 침투해 땅볼 의 크로스를 차로엔라타나피롬(MF) 가 오른발 슛으로 득점하며 빠툼이 경기를 리드해 갔다.

전남은 만회골을 위해 카차라바와 박희성의 높이를 이용한 포스트 플레 이를 시도했다. 몇 차례 좋은 찬스를 만들었지만 득점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그러다가 후반 27분 코너킥에서 프 라이스완(DF)의 헤더골로 빠툼이 추가득점에 성공했다.

전남은 후반 마지막까지 빠툼의 골 문을 위협하였지만 득점하지 못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전남은 현재 G조에서 빠툼(1승1무 승점4점)에 이어 2위(1승 승점3점)를 달리고 있다. 전경준 감독은 “두 경기에 모든 걸 보여줄 순 없지만 전남이 왜 이곳에 왔는지 증명하겠다”며 “아직 4경기가 남아있기 때문에, 빨리 회복해서 다 음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남은 오는 21일 목요일 오후 11 시(한국시간)에 멜버른시티와 빠툼타 니 스타디움에서 G조 예선 3차전 경 기를 진행된다. G조는 전남을 비롯해 유나이티드 시티(필리핀), 멜버른시티(호주), 빠 툼 유나이티드(태국)가 속해 있다. 경기는 tvN 의 OLIVE 채널, TVING, 네이버스포츠, 아프리카TV 에서 라이브로 중계한다.

양재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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