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인화 광양시장당선자가 2일 새벽 지지자들에게 당선소감을 밝히고 있다.정 당선자는 2차례의 방송토론을 통해 승기를 잡았다고 복기했다.

“저를 지지해 주신 15만 광양 시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시장 당선은 저 개인의 승리라기보다 광양 시민의 위대한 승리입니다.”
6.1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광양시장에 당선된 정인화 당선자는 “위대한 시민들의 여망에 부응하는 길은 광양의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시민들과 대화하고 소통하면서, 또한 전문가들과 상의해서 변화된 광양을 만들고, 광양을 새롭게 도약시켜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열세라는 예상과 달리 정 당선자는 이번 선거에서 여유있게 승리했다.
이러한 승리 요인에 대해 정 당선자는 “돈과 조직의 열세 속에서 선거를 치르다 보니 생각보다 힘든 선거였다. 깨어있는, 보이지 않는 시민들의 힘이 승리의 밑바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회의원부터 도의원, 시의원까지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는 현실에서 정 당선자는 “광양의 발전과 변화된 모습을 만들기 위해서는 정파를 초월해야 한다”며, “민주당 출신 국회의원과 도의원, 시의원들과도 적극적으로 대화하고 상생 협력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 당선자는 “두차례의 방송토론을 하면서 승기를 잡았다는 게 주위의 분석이고, 저 또한 그렇게 생각한다”며,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31일 오후 7시 마동 근린공원에서 마지막 유세를 가졌는데, 1000명이 넘는 지지자들이 자발적으로 찾아와 열렬한 성원을 보내 주셨다. 그걸 보고 승리를 확신했다”고 말했다.
선거과정에서의 공약이행과 관련, 정 당선자는 “19세 이하 청소년과 아동에게 취임 한 달 이내에 100만 원의 재난생활비를 지급하겠다는 공약을 했는데, 광양시에 재원이 이미 마련돼 있기 때문에 신속하게 지급할 계획”이라며, “일반 시민들에게 20만 원을 지급하고, 재정 형편을 봐가며 연내에 순차적으로 30만 원을 지급하겠다는 공약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당선자는 “광양 시민의 보이지 않는 힘이 저를 당선시켜 주셨다. 은혜를 잊지 않고 광양을 품격있는 미래 도시로 만들어 보답하겠다. 1600명의 광양시 공직자들과 함께 봉사 행정을 펴나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거듭 다짐했다.

황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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