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청문회가 열리기도 전에 각종 의혹이 연이어 쏟아지고 있는 박순애 교육부장관 후보자에 대해 서동용 국회의원이 성명을 통해 성실한 자료제출을 촉구했다.
서 의원은 13일 성명을 통해 “지난달 26일 박순애 교육부장관 후보자 지명 이후 과거 후보자의 만취 음주운전, 논문 중복 게재, 이해 충돌 소지 이사직 근무 등으로 사회적 논란과 공분을 넘어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로서 자질에도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하고, “해당 논란들이 박 후보자와 관련 기관들의 기초적인 자료 제출도 안 된 상황에서 발견된 만큼, 사실관계 확인이나 후보자에 대한 제대로 된 인사 검증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료 제출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후보자가 재직중인 서울대학교는 보직교수 회의 끝에 후보자와 관련된 자료를 일체 제출할 수 없다고 의원실에 유선으로 통보했다”며, “서울대학교가 의사결정 기구를 통해 최종적으로 결정한 공식 입장과 박 후보자와 관련된 자료를 제출할 수 없는 근거에 대해 ‘문서로 답변해달라’고 요구했지만, 서울대는 이마저도 거절했다”고 벍혔다.
서 의원은 “박순애 후보자가 연구 윤리 위반 등으로 조사를 받았는지, 서울대를 졸업한, 박순애 후보자의 장녀가 ‘엄마 찬스’로 특혜성 장학금을 받았는지 여부를 비롯해 후보자의 연구용역 수주 내역, 사외이사 겸직 관련 자료, 후보자가 기관장으로 있었던 서울대 공공성과관리연구센터 관련 자료 등 후보자와 관련된 의혹을 검증하고 제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이고 기초적인 자료”라며, “일반적인 자료조차 제출하지 않겠다는 이유가 무엇인가” 물었다.
서 의원은 “윤석열 정부는 관련 기관들이 법에 따라 성실하게 자료를 제출하도록 공개적으로 지시하기 바란다”며, “박순애 후보자는 의혹들에 떳떳하다면 자료 제출에 동의하여 검증 절차에 적극적으로 임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황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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