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은 광 사단법인 광양시 행동하는양심 청년협의회 회장 / 제2기 전라남도 청년발전위원회 일자리.창업분과 대표

광양시 청년의 현실
 광양시는 청년의 연령대를 만18세~만39세로 정하고 있다. 광양시 청년인구는 4만5천여명에 이르고 전체 인구의 약30%를 차지할정도로 전라남도에서 가장 젊은 도시로 손꼽힌다. 그래서 이제 광양도 청년정책에 대한 연구와 청년 활동가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광양시 문화특화지역조성사업 지정을 위해 문화도시사업단에서도 지속적인 청년활동가 발굴을 위해 청년활동가 교육, 청년 토론회 개최, 청년서포터즈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기획의 신’ 이라는 지역문화기획인력양성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필자도 광양시에 청년 사단법인 단체를 발족하고, 전국을 돌며 벤치마킹하고, 많은 청년관련 회의를 참석하면서 광양시 청년정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동안 다니면서 느낀점은 모든 지자체가 좋은 청년정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청년 스스로 적극적으로 제안하고 만들어나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한마디로 요즘은 청년이 대세다. 그래서 최근 몇 년간 청년관련 정책들이 무수히 많이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그에 따른 부작용도 생기는 것 또한 현실이다.

 잘 만들어서 지원해줬지만 시간이지나고 나면 실패사례로 돌아오는 일이 많기 때문이다.

 그런점에서 광양은 먼저 시작하고, 많은 사례를 낳고 있는 가까운 순천이나 여수를 벤치마킹을 많이 하고 있다. 사람들은 이야기한다. 순천에 있는데 광양에는 없고, 순천에는 지원이 잘되서 잘되고 있는데 광양은 시작도 안하고 있다는 등등....

 하지만 그런말을 들을때면 필자는 항상 이렇게 답을 준다. ‘우리는 역으로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오히려 큰 장점이 있다. 다른지역의 많은 사례들을 보고 연구해서 실패할 확률을 줄일수 있고, 더 우수한 정책을 만들어서 청년들에게 혜택을 줄수 있고, 부작용을 최대한 줄일수 있다’고 답해준다. 꼭 부정적으로만 생각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그런 의미에서 광양시는 최근 몇 년간 청년들을 위해 좋은 정책들을 많이 만들어나가고 있다.

광양의 다양한 청년지원정책들
 광양시는 청년을 위한 예산으로 다른 어느 지자체에 뒤지지 않을 만큼 많은 예산이 투입되고 있다. 4개분야(희망 일자리 지원, 정주여건 개선,청년문화생태계 조성, 청년참여확대)의 예산으로 158억 1600만원에 이른다. 행정조직으로 전략정책담당관실에 청년정책팀을 두고 좋은 사업을 만들기위해 청년들과 가깝게 소통하고 있다. 단지 아쉬운점은 요즘 커져가는 청년정책과 사업들이 많은데비해 공무원 인력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든다. 조금더 인력을 충원해 분야를 나눠서 청년들과 소통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현재 광양시는 한단계 한단계 성장하고 있다. 이중 주거문제는 청년복지정책으로 청년주택자금 대출이자지원 사업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자료에 따르면 현재 광양시 청년들의 부채원인 1위가 주택구매와 보증금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처럼 청년정책은 대도시의 정책을 그대로 가져오기보다는 지역 조사를 통해 맞춤형 정책을 펴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한 올해 교육 사업으로 퍼실리테이터 양성교육을 했는데 교육을 받은 참여자들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았다.

 양성교육을 받은 수료자들은 광양시에서 실시한 민선7기 시장님과의 원탁 시민토론회에 테이블 리더자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냄으로 인해 지역 청년들의 인재발굴과 함께 자긍심을 갖게하는 큰 효과가 있었다. 또한 청년프로젝트, 청년단체활동지원 사업으로 소모임 뿐만 아니라 규모가 큰 단체들이 다양한 문화예술활동을 할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처럼 광양시의
청년지원 정책은 나날이 발전하고 있고, 희망적이다.

청년이 가장 원하고 필요한 것은 공간들
 요즘 필자가 생각하는 청년들이 가장 원하고, 필요로 하는 정책은 크게 주거, 공간, 창업, 일자리, 문화,교육이라고 생각한다. 그중에서도 요즘 청년 공간에 대한 관심도가 뜨겁다. 쉽게 말해 놀거리, 일거리, 커뮤니티를 형성할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그런 의미에서 지난 3일 오후4시 전국 청년들이 광양에 모였다. 광양시 문화도시사업단에서 주최한 ‘청년공간 잇슈?’라는 주제로 토론을 하기 위해서다. 이번 토론을 위해 필자는 문화도시사업단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했다. 행사를 잘 치루기 위한 목적도 있지만 광양에 청년들이 어떤 삶을 살고 있고, 어떤것들이 광양에 만들어져 있는지 보여줄수 있는 계기도 되기 때문이다.

 요즘 청년들간 네트워킹이 가장 중요하고, 활발한 토론을 통해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다.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좋은 사례들을 통해 우리가 살고있는 지역에 어떤 것이 필요한지 쉽게 터득할수 있다.

 각 지역에서 대단한 활동을 하고 있는 청년들이 광양에 와서 사례발표와 함께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공유를 하는 것이 광양 청년들에게는 큰 도움이 된다.

 다행히 그동안 없었던 광양에도 (가칭)청년창의공간이 내년 상반기에 준공될 예정이다. 그래서 이번 토론의 자리가 광양에도 공간이 있다면 어떻게 활용하면 좋은지 어떻게 만들어지면 좋은지 다양한 의견들을 담아낼수있었다. 그리고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라운드테이블을 통해 많은 정보들을 지속적으로 공유할수 있는 채널을 가지게 됐다. 다른 시·군에서는 광양의 큰 장점을 이렇게 내다봤다. 타 지자체의 좋은 사례들을 통한 발전 가능성, 많은 청년인구, 지역이 가지고 있는 경쟁력을 꼽았다. 그만큼 광양은 다른지역에 비해 출발은 늦었지만 발전할수 있는 가능성이 그 어떤지역보다 크다는 것이다.

 내년에 준공 될 (가칭)청년창의공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지역마다 거점공간인 청년공간이 있는곳과 없는곳의 차이가 엄청나다. 독립적인 청년만의 공간이 있는곳은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청년들과 함께하는 사업이 많이 만들어지고 있다. 이번 광양시 문화도시사업단에서 개최한 토론회에서 각 지역 공간의 우수사례만 들어봐도 정말 보고 배울 다양한 프로그램이 많다는걸 알 수 있었다.

 이제 광양시 (가칭)청년창의공간을 시작으로 광양읍에도 청년공간이 만들어져 차별성 있는 좋은 프로그램을 통한 청년 인재육성과 젊은도시 광양으로 더 크게 거듭났으면 좋겠다.

웅비하는 광양의 정주여건
 광양의 인근도시로 생태도시 순천과 해양관광도시 여수가 있다. 이들도시에는 현재 많은 관광인프라들이 찾아오고 있다.

 이제 광양이 그 빛을 바랄때가 도래했다. 광통신 시대가 찾아온 현시대에 빛 광(光), 볕 양(陽)을 한자로 사용하는 광양의 이름과 같이 그 광채를 발산할 때가 온 것 같다.

 광양은 포스코와 더불어 많은 산단들이 위치한 산업도시이다. 또한 산업인프라와 더불어 이제는 광양지역에도 관광인프라의 확충이 진행되고있다.

 이제 광양도 문화도시 그리고 청년이 행복한 도시, 아동친화형 도시를 지향하기 위해 문화도시사업단, 어린이보육재단 등이 만들어 졌고, 도립미술관 건립, 한국창의예술고, (가칭)광양청년창의공간 설치, 광양읍권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 도시재생사업, 문화도시조성사업 등 대규모 사업들이 활발하게 추진, 진행되고 있다.

우리 광양청년들이 준비해야 할 미래
 이러한 광양의 환경속에서 우리 청년들이 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 바로 문화도시의 컨셉에 걸맞는 청년컨텐츠를 준비해야 한다. 청년컨텐츠라는 것이 특별한 것이 아니다. 창의적인 음식문화, 공연문화, 레져문화등 다양한 곳에서 청년컨텐츠를 찾을수 있다.

 스마트시대, 내손안에 온 세상이 들어 있는 요즘같은 시대에 청년들은 이시대의 트랜드를 캐치하여 광양의 문화발전에 기여하길 기대한다.

 마지막으로 바램이 있다면 다가오는 2020년에는 젊은 도시 광양시가 ‘청년주간’을 만들어 일년에 한번 청년들이 하나가 되어 최고의 문화예술을선 보일수 있는데 축제 주간이 만들어
졌으면 좋겠다는 제안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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