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이 장수체조경연대회를 앞두고 보건진료소 앞마당에서 총 연습 중이다.

대죽리 팔방미인팀 어르신들이 오는 31일 열리는 장수체조경연대회를 앞두고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대리·오동·수평마을 어르신들은 점심 직후 옥곡면 대죽보건진료소로 발걸음 했다.

수평마을 주민들은 장수체조 대회를 위해 작년에 입었던 주황색 옷을 꺼내 입으니 작년 대회 때가 생각난다며 회상했다.

어르신들이 강사의 신호에 따라 갈고 닦은 동작들을 선보였다. 흥겨운 노래에 맞춰 착착 진행되는 움직임이 막힘없어 연습량을 짐작케 했다.

이마에 땀이 맺힐 즈음에도 지친 기색이 없지만, 강사의 권유에 잠시 숨을 돌리기로 했다.

강사는 열정 가득한 어르신을 위해 간식도 준비했다. 둥글게 둘러앉아 간식을 먹으면서도 연습 이야기로 바쁘다.

한 어르신은 대회 준비로 틈틈이 모여 연습을 하고 있다오늘 저녁에도 따로 모여 연습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전에는 3개 마을이 서로 존재만 알았지 교류한 적이 없었다장수체조를 통해 매주 보건진료소에 모여 대회도 준비하고, 보건진료소 보건사업에도 같이 참여하게 되면서 관계가 서로 돈독해졌다고 덧붙였다.

\대죽보건진료소는 해마다 다양한 주제로 보건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운동하세! 배우세! 즐기세!’ 3세로 100세까지 건강하게 살자는 취지로 이웃과 즐거움을 나누고 있다.

한편 광양시 보건진료소에서는 스트레칭, 라인댄스, 생활 체조를 통한 근력운동은 물론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을 예방 관리하는 통합 건강증진교육을 시행중이다.

광양시 보건소는 어르신 건강도시를 만들기 위해 2003년부터 장수체조교실을 운영해왔다. 특히 지난해 65개 마을에서 운영했던 장수체조교실은 어르신들의 호응에 힘입어 올해 98개 마을로 대폭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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