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미 라 (미술치료사, 재활심리박사 수료)
이 미 라 (미술치료사, 재활심리박사 수료)

요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로 인해 현대인들의 불안문제를 심리치료에서는 매우 중요시한다. 아마도 현대 정신문제의 핵심이 바로 불안 문제일 것이다.

인간의 정신기능을 설명하자면 불안문제부터 이해해야 하며 따라서 인격의 기능을 이해하는데 있어서도 불안문제는 그 핵심적 이론이 되고 있다. 그뿐 아니라 여러 가지 정신질환의 대표적 질병도 불안 신경증이라는 병이다.

따라서 사람을 이해하는데 있어서는 인간의 불안문제가 그 주제가 될 때가 많으며 치료와 교정에 있어서도 불안문제가 그 중심을 이루고 있어 불안은 현대정신치료의 핵심으로 볼 수 있다.

불안은 위험에 대한 정서적, 신체적 또는 생리적 반응을 가리키며, 어떤 무서운 일이나 대처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날 것만 같은 공포, 걱정, 불쾌감, 두려움의 느낌의 일과적 상태를 의미한다.

불안은 일상생활에서 흔히 경험하는 보편적인 감정 중 하나로 위협이나 도전에 대비하게 하는 역할과 함께 사건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기능을 담당하기도 한다.

사회 불안의 증상과 원인

1) 증상

사회공포증이 있는 사람은 거의 언제나 두려운 상황을 회피하게 된다. 드물게는 사회적 상황이나 활동 상황을 견뎌 보려 하지만 극심한 불안을 경험하게 된다. 심한 예기 불안이 앞으로 부딪치게 될 사회적 상황이나 공공 상황에 훨씬 선행하여 발생하기도(: 사회적 행사에 참석하기 수주일 전부터 매일 걱정함) 한다.

때로는 악순환이 일어나기도 하는데, 예기 불안이 상황을 두려워하고 있다는 인식과, 상황에 대한 불안증상을 일으키고, 이러한 인식과 불안이 두려운 상황에서 실제적이거나 상상적인 수행 실패를 유도하며 이로 인하여 당혹감과 두려운 상황에 대한 예기 불안을 반복적으로 갖게 된다.

2) 원인

사회공포증은 친숙하지 못한 사회적 상황이나 과제 수행 상황에서 현저하고 지속적인 두려움, 타인에게 주시되거나 주시될 가능성에 대한 두려움, 수치스럽거나 당황하게 될 것에 대한 두려움을 필수 증상으로 한다.

이들의 관찰평가 당하는 것과 스스로 당황하게 될 행동의 가능성에 대한 두려움은 만연되면 참으로 다양한 상황에서 심적 고통과 회피를 불러온다.

이들은 사람들이 자신을 불안정하고, 약하고, 미쳤고, 멍청하다고 생각할까봐 두려워하기 때문에 타인들이 그들의 손 떨림이나 떨리는 목소리 같은 불안해 하는 모습을 알아차릴까 봐 염려스러워 연설하기, 대화하기, 함께 식사하기, 술 마시기, 글씨쓰기 등을 두려워할 수도 있고, 발음이 분명치 않을까 염려스러워 타인과 대화할 때 종종 극심한 불안을 경험하게 된다.

이들은 공포스러운 사회 상황에서 거의 언제나 불안 증상(: 심계항진, 진전, 땀 흘림, 위 장관 장해, 설사, 근육 긴장, 뺨붉힘, 혼란)을 경험한다. 뺨이 붉어지는 것이 사회 공포증의 전형적인 증상이다.

오늘날 산업화, 기계화, 정보화에 동반되어 나타나는 물신주의, 상업주의, 도구기능 주의의 문화 심리적 상황은 인간성의 비인간화 현상을 가속화 하였다.

그리하여 사람 자체보다는 그의 이용 가치가 중요하고 같이 나누어 갖는 것보다는 계약과 교환이 습관화되고, 알맹이 또는 본질보다는 내어 놓을 수 있는 직함과 증명서와 포장에 따라 사람을 가늠하고, 과정보다는 결과를 중시하는 사회가 되었다.

또한 사랑보다는 공격이, 정보다는 이지가, 협동보다는 경쟁이 우리의 삶을 지배하고 있는시대가 된 것이다. 가히 거래의 시대, 소외의 시대라 할 것이다.

이러한 사회 문화적 상황의 변천속에서 사람들은 소외감, 무력감, 불안을 주어진 것으로 체험할 수 밖에 없다.

오늘날의 정신적인 부조화나 정신질병은 상당부분 이런 시대 상황의 산물이다. 그러므로 이런 상황의 조정 없이는 정신보건 분야에서 일하는 임상 사회 사업은 불가피하게 그 뒤치닥거리를 중요한 역할로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고 이러한 역할을 통해서 이 시대와 사회의 여러 문제점을 생각해 보고 그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임상 사회 복지가의 과제가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의 정신건강의학과 윤대현 교수(2017)께서 가벼운 증상의 대처법으로 불안·우울의 가장 좋은 대처법은 뇌를 즐겁게 해주는 것이라 전했습니다.

뇌는 지치면 불안, 우울 정도가 높아지고 이럴 땐 내 뇌가 충전할 때가 되었구나하고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뇌를 다시 에너지 넘치게 충전할 수 있을까요?

보통 우리는 일을 줄이고 쉬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충전은 뇌를 즐겁게 해줄 때 강력하게 일어납니다.

좋은 사람과 만나 마음을 나눌 때, 운동을 포함하여 자연을 즐길 때, 그리고 문화적인 콘텐츠에 몰입할 때 가장 효과적으로 따뜻한 에너지가 다시 차오른다고 하네요.

여러분...좀 더 힘내시고 즐거운 생각을 마음으로 전달해 주세요~

 

참고문헌

윤순임(1995). 정신분석치료. 현대상담심리치료의 이론과 실제. 중앙적성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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