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가 지난달 27일 사회적경제기업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청년기업가를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한 청년 사회적경제기업가 육성사업청년 창업팀 교육을 완료했다.

이번 교육은 기본교육과 심화교육 및 컨설팅으로 구성됐으며, 강의 매회 전문 강사를 초빙했다. 사업에는 총 36명이 참가, 30시간의 교육을 받았다.

기본교육은 1강부터 7강까지 개강식 및 오리엔테이션 사회적경제에 대한 이해 사회적경제기업의 개념 및 역할 사회적경제기업 정책 배경 및 세부요건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안내 창업자금 연계방안 사회적경제 창업 실전 교육 내 지역 바로 알기 선배 사회적기업가와의 만남 사회적경제의 사업화 비즈니스모델 구상 사업계획서 작성 수료식 및 경과보고 등으로 진행돼, 사회적경제에 대한 이해와 창업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시간을 가졌다.

심화교육은 법인의 형태와 설립 절차 인사 노무 관리 팀별 컨설팅 등 2회로 나눠 진행됐다.

팀별로 1200만원이 지원되며, 인건비를 제외한 리모델링 공사비, 자본재 임차·구입, 시설비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의 최종목표는 참여 팀이 신규 사회적기업·마을기업·협동조합으로 지정되거나, 재정지원사업 공모를 통해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다.

 

취약계층에 동등한 교육의 기회를

에듀올팀(대표 문혁주·33)은 방과후 위탁관리 및 진로체험으로 사회적기업을 꿈꾸는 팀이다. 문혁주 씨는 방과후 교사로 근무하며, 취약계층에게 무상교육을 진행하는 등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 사회적기업을 알게 됐다.

때마침 사회적경제기업가 육성사업 참가자 모집공고를 보고, 동갑내기 친구와 함께 팀을 꾸렸다.

혁주 씨는 교육의 기회가 조금이나마 동등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세세한 부분은 앞으로도 계속 채워 나가야하지만, 육성사업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보충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팀원 김지아(33) 씨는 교육을 받을수록 사회적기업을 할 수 있을까하는 걱정이 들었다면서도 아직까지 막연하게 느껴지지만 계속 도전해나가고 싶다고 전했다.

 

지역 문화예술 발전 및 인재 양성

광양소극장팀(대표 최화수·37)은 극장을 운영하며 청소년을 대상으로 체험수업을 진행하는 사회적 기업에 도전하려 한다.

현재 광양시립합창단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지역 청년 예술인을 발굴하고 함께 나아가기 위해 팀을 꾸렸다.

최화수 씨는 지역 청년 예술인들과 함께 행사나 축제를 기획하고, 나아가 재능 있는 취약계층을 위한 장학생을 선발하는 게 최종 목표라며 다양한 인재들을 발굴·육성하는 사회적기업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팀원 배상준(31) 씨는 클래식이나 뮤지컬 등을 취약계층인 일반 시민들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문화 체험을 도와주고 싶다이를 위해 다방면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취약계층에 깨끗한 생활환경 제공

절박한나그네(대표 황인철·41)팀은 방역소독을 전문으로 하는 사회적기업을 꿈꾸고 있다. 2002년 발병한 사스(중증 급성 호흡기 증후군)때부터 사업체를 구상해오다, 이번기회를 통해 육성사업에 참가했다.

황인철 씨는 타지역에서 근무하다 광양의 육성사업 모집 소식을 듣고 내려왔다. 평소 꾸준히 봉사활동을 하며 취약계층의 열약한 생활환경을 자주 접했으며, 위생에 취약한 이웃에게 방역소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적기업이 되고자 한다.

인철 씨는 아무것도 없이 맨땅에 헤딩으로 시작하려 하다 보니 부족하고 서툰부분이 많다육성사업을 발판삼아 많은 것을 배우고 더 깊이 고민할 수 있게 됐다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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