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병 관 [사)광양시후환경네트워크 운영위운장]
박 병 관 [사)광양시후환경네트워크 운영위운장]

기획재정부는 2023년 제28회 세계 기후변화 당사국 총회를 한국에서 개최 하겠다는 의사를 유엔에 전달했고, 맨 먼저 여수시가 유치를 위해 2년 전부터 포럼을 개최하는 등 발 빠른 행보에 나섰다.

그 결과 여수시를 중심으로 남해안 남중권 10개 시·군에서 공동 개최를 전제로 유치하자는 의견이 현 정부가 지향하는 방향과 맞아 힘을 얻고 있다.

현재 세계는 지구 온난화로 두려움에 떨고 있지만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못한 상태로 경제적 논리에 부딪친 상태다.

중국과 일본을 강타한 역대급 폭우, 세계에서 가장 추운 시베리아 지역의 때 아닌 폭염과 산불, 한국의 숲과 도심을 장악하고 있는 매미나방과 대벌레 떼의 출몰,  소나무 에이즈라 불리는 재선충병 등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소리 없는 전쟁을 치르는 동안에도 지구온난화로 인한 이상 현상은 계속되고 있다.
올해만 해도 역대 가장 긴 장마가 있었고 강우량도 엄청나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또한 슈퍼컴퓨터도 무력해지는 ‘여름이 가을 같고, 가을이 여름 같은’ 기온 변화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이러한 때에 여수는 위기를 기회로 제2의 전성기를 꿈꾸고 있다. 제주도를 제치고 관광객 1300만명을 돌파한 도시. 해양엑스포 개최를 기점으로 세계가 놀랄 만큼 찾아오는 관광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여수는 지금 ‘한국의 리스본’을 꿈꾸고 있다. 이때 광양, 순천, 고흥, 구례 등 전남 5개 시군과 진주, 사천, 남해, 하동, 산청 등 경남 5개 시군은 여수와 함께 하루빨리 한국의 리스본으로 도약하기 위한 날갯짓을 펼쳐야한다.

먼저 해결해야할 과제 중 하나는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8)’를 개최하는 여수를 중심으로 한 ‘남해안 남중권 유치’다.

여수는 당사국총회 유치로 2주의 개최 기간 동안 197개국 대표와 투자전문가 환경 전문가 등등 최소 3만명 이상이 체류하게 된다. 경제효과는 1600억원 이상으로 전망하고 있다.

석유 화학 도시인 여수가 관광도시로 거듭나고 있고 이를 기회로 삼아 남해군은 cop28 유치를 전제로 여수와 남해를 연결하는 해저터널 건설을 추진 중이다. 여수와 친해져야 얻을게 많다는 계산을 하는 것이다.

이때 여수와 가장 가까운 제철산업 도시인 광양도 발 빠른 판단이 필요하다. 어디로 가야 할 것인지 방향을 정하는 것이 중요한 숙제인 것이다.

이산화탄소 발생 최다도시 이미지를 버리고 일과 생활이 균형을 잘 이룬 도시 광양 (워라벨광양)을 알려 인구유치와 눈부신 경제를 꿈꾸고 이룰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2023년 제28회 유엔기후변화당사국총회 여수를 중심으로 한 남해안 남중권 유치를 간절히 희망하며, 가장 큰 수혜 도시는 광양이 되길 간절히 희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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