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균 광양청년꿈터센터장이 활짝 웃고 있다. (사진_최예리 기자)
김영균 광양청년꿈터센터장이 활짝 웃고 있다. (사진_최예리 기자)

“제 사고방식이 아무리 젊다 그래도 청년들 입장에서는 ‘구닥다리’에요. 하루빨리 센터장을 그만두고 ‘진짜 청년’이 주가 돼 청년을 위한, 청년에 의한 청년의 공간으로 자리 잡길 바랍니다”

김영균 광양청년꿈터센터장이 추구하는 청년센터의 역할은 ‘기폭제’다. 작은 불꽃이 바람을 만나 큰 불을 일으키듯, 청년센터도 보조의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때문에 김 센터장은 센터의 사업을 직접 운영한다는 생각은 ‘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 말한다. 단지 청년들이 필요로 하는 사업을 도와줄 뿐이라는 설명이다. 앞으로 센터에서 진행될 사업의 기획, 실행, 평가를 모두 청년이 직접 해나간다면, 깊이 있는 경험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광양청년꿈터는 청년이 청년층에 대한 관심을 스스로 높이기 위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취·창업 등 탄탄한 자립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청년 정책에 관심이 있는 청년을 찾아내기 위해 발판을 다지는 중이다.

또한 숨어있는 미취업 청년을 발굴해 지역사회와 협력, 취업을 연계할 수 있는 구조 형성에 목표를 둔다.

이를 위해 기존 지역청년단체를 모아 정책위원회를 구성, 5개 분과를 만들어 분과위 별로 피드백을 받아 청년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김 센터장은 “청년기는 자립 역량을 키워야하는 시기”라며 “현재는 기존의 청년단체로 위원회가 구성됐지만, 앞으로 많은 청년들이 수면위로 올라와 함께 하도록 플랫폼을 구축하려 한다”고 눈을 반짝였다.

광양은 전남에서 인구대비 청년의 수가 가장 많은 지역이다. 그러나 청년들이 모일 수 있는 행사나 참여인원이 적어 플랫폼 마련이 절실하다.
이에 어떻게 하면 청년이 지역에 머물고, 광양에서 꿈을 실현시킬 수 있을지에 대한 해답이 필요하다.

김 센터장은 “청년들이 망설임 없이 도전하고, 실패를 응원하는 지역사회가 된다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패해도 되는 도전을 많이 하면 재산이 되고, 이를 사회가 응원함으로써 동반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는 “사회로 진입하는 단계의 출발선은 공정한 정책과 자유로운 상태”라며 “청년들이 어떤 꿈을 꾸던지, 진로를 선택할 때 주저함이 없는 사회가 돼야 한다”며 “청년의 목소리가 시 정책과 사회 전반에 반영 되는 밑바탕을 만들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하겠다”고 미소 지었다.

한편 광양청년꿈터는 지난 18일 개소했다. 중마동 청년문화센터 앞쪽에 위치해 있으며,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한다.

전남도와 광양시의 각종 청년사업을 홍보하고 접수하는 행정기관 역할을 수행하며, 청년들의 열정과 도전으로 다양한 청년정책이 발굴되고 시행되는 플랫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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