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사회복지협의회의 슬로건처럼 따뜻한 어머니의 마음으로 소외된 이웃에게 다가가겠습니다. 또한 사회 곳곳 보이지 않는 복지사각지대를 발굴하고,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윤태현 광양시사회복지협의회장이 생각하는 복지사회 실현을 위한 첫 번째 단계는 ‘협업’이다. 지역 사회복지시설기관, 봉사단체 등과 연계해 협업 네트워크를 만든다면, 더욱 세심한 사회복지 시스템을 실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윤 회장은 사회복지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종사자들 간 ‘소통의 장’ 마련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서로를 격려하고 역량을 강화하는 등 재충전의 시간을 가져, 활기차고 건강한 지역사회를 구축한다는 취지다.

윤 회장은 “탄탄한 지역복지공동체가 조직되면 복지에 문화가 더해질 수 있다”며 “일반 시민들도 소외이웃에 친근하게 손을 내밀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리라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광양시사회복지협의회는 이웃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고, 복지사각지대가 없는 사회를 꿈꾼다.

그러나 복지기준에 따라 취약계층 지원이 다르고, 복지환경과 정책 변화에 따라 소외계층의 수가 늘어날 수 있기 때문에 복지사각지대는 늘 존재할 수밖에 없다.

윤 회장은 “지역복지 발전을 위해서는 앞서 말한 종사자들 간의 협업 외에도 민간과 행정의 소통과 협력이 강화돼야 한다”며 “분야별·시설별로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기보다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모두 함께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사회복지협의회는 민간기관·단체를 대표하는 기관으로 지역사회 복지증진과 발전 기여를 위한 역할을 하는데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관, 단체들과 연계·협력, 소외계층 발굴, 사회복지 정책 건의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광사협은 당초 △복지발전 기여의 장 마련 △다양한 지역자원 발굴 △소외계층 지원 △복지를 시민의 권리 찾기 운동으로 승화 △사회복지 제도개선 △시민사회단체와 연대 △희망의 복지 광양 건설 노력 등을 다짐하며 2015년 출범했다. 

이후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 공동프로그램인 ‘좋은이웃들’ 사업을 6년째 이어오고 있는 중이다. 지역사회 전반에서 매해 장학금 지원사업, 초등학생 공부방 꾸미기, 노인 경로 잔치, 취약아동 체험학습, 산모케어센터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모범적인 복지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윤태현 회장은 지난달 27일 제2대 광양시사회복지협의회장으로 취임했다. 윤 회장은 순천노회 전노회장, 전남기독교총연합회 전회장, 전국기독교총연합회 전상임회장, 광양시 사회복지협의회 복지법인 수석부회장, 세계성시화운동본부 전남 상임회장, 바이블아카데미 전남학장, 전남 경찰청 경목연합회장, 광양 윤동주 문학연구 보존회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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