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광양농협은 지난 1972년 4개 이동 조합이 합병 설립한 ‘골약단위농협’으로 시작했다. 1990년 ‘동광양시’ 승격을 계기로 ‘동광양농협’으로 명칭을 변경 하면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

광양시의 본격적인 도시화와 함께 지난 1993년 7월 현재 본점이 위치한 중마동에 종합회관을 신축해 자리했다. 지난 2000년 1월에는 본점 및 6개 지점과 함께 ‘Happy고객, Leader 유통, Best금융’이라는 동광양농협의 비전을 선포하고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동광양농협의 지난해 총사업량은 1조1137억원으로 광양시 지역농협 최 초로 1조원을 달성했다. 특히 △순이익 28억5000만원 △총자산 5489억원 △ 상호금융예수금 4907억원 △상호금융 대출금 3670억원 △하나로마트 전사무소 총매출액 502억원(8년 연속 500억 이상 달성)등의 영업성과를 거뒀다. 올해 2월에는 상호금융예수금 5000억원을 달성해 ‘농협중앙회’로부터 달성탑을 수여 받았으며, 8월에는 창립 48년만에 총자산 6000억원을 달성하는 쾌거를 거뒀다.

동광양농협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달성 총자산 6034억원은 △유동자산 108억원 △중앙회 예치금 1650억원 △ 상호금융대출금 3906억원 △유형자산 221억원 △중앙회 출자금 146억원 △ 기타자산 2억원이다.

동광양농협의 총자산 변동추이를 보면 △2016년 4640억원 △2017년 4713 억원 △2018년 4883억원으로 매년 100 억원 내외의 성장세를 기록한데 반해 지난해는 5489억원으로 2018년 대비 600억원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며 가파 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같은 기간(중반기) 대비 676억원의 성장을 보이고 있 어 역대 가장 좋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명기 동광양농협 조합장은 “올해 전세계에 불어 닥친 ‘코로나 19’사태 장 기화로 인해 경기침체와 불황으로 더 어려운 여건 속에서 이룬 성과라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변화하는 소비트랜드 대응 노력 금융권의 성과에 더해 유통업의 약진 도 눈에 띈다. 동광양농협 하나로마트 사동점이 올 초 전국 농·축협 하나로마 트 특별업적 평가에서 전국 1위를 수상 하는 쾌거를 이뤘다.

특별 업적평가는 올해 1월1일부터 4 월30일까지 전국 1077개소 농·축협 하 나로마트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사업규 모에 따라 1~5그룹으로 나뉘어 총 15개 소가 수상했는데 전라도 지역에서 수상 한 하나로마트는 동광양농협이 유일하다.

특히 사동점은 최근 맞벌이 부부 및 1인 가구 증가와 코로나19로 인한 언택 트 생활 심화에 발맞춰 즉석 상품 및 반 조리 식품, 신선한 먹거리 판매에 노력한 부분을 높게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 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9월 중순 리뉴얼 오픈으로 재단장한 본점 하나로마트의 선전 또한 눈부시다.

냉동·냉장식품은 3000여개 품목, 생활용품은 5000여개 품목이 추가돼 선택 의 폭을 크게 넓혔다.

특히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성향을 반영해 대량 구매와 소량 구매가 모두 가능하도록 판매 시스템을 정비했으며, 다양한 반조리 식품 구비로 편리성을 높였다. 초밥과 회, 탕거리, 양념육 코너에서 고객의 호응이 특히 높다.

동광양농협은 내실있는 리뉴얼을 위 해 2800여 농업인 조합원의 지속적인 건의사항을 수렴하는 한편 최신 유통 트랜드와 유통 흐름 파악에 주력했다. 아울러 신사업, 상품 발굴 등을 위해 선진식 자재 마트 및 로컬푸트를 찾아 벤치마킹 을 실시했다.

지난 9월18일 재개장한 본점 하나로 마트는 14일부터 단 3일간 준비를 마치고 오픈을 진행해 지역민의 감탄을 자아 내기도 했다.

중마동 지역 주민은 “맞벌이 부부라 소량의 식재료 구매가 가능한 부분이 특히 마음에 든다”며 “외식 물가 상승으 로 밀키트 등 반조리 식품류가 추가로 생겨 장보기가 즐겁다”고 말했다. 본점 하나로마트는 지난 6월 매장 내 로컬푸드 코너를 신설했다. 지역 농업인 의 판로개척을 통한 소득 증대는 물론 소비자에게 신선하고 질 좋은 먹거리를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키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박병규 동광양농협 하나로마트 사업 소장은 “지역 내 식자재마트가 출혈경 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동광양하나 로마트는 리뉴얼을 통해 지역 상권변화 에 대응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소비자들의 소비 트랜드가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어 밀키트나 반조리 식품의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사업의 다각화 와 내실화를 동시에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양한 지역 상생정책 지속 실행 한편 동광양농협 하나로마트는 지 역 상생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실행하고 있다. 올해 개점 15주년을 맞아 상공인협의회와 상생협약을 맺고 ‘코로나19 딛고 힘내세요’라는 슬로건으로 지역상생이벤트를 진행했다. 지역상생이벤트는 광양지역 내  소상공인·자영업자 사업장에서  3만원 이상을 광양사랑상품권 카드로 구매하고 하나로마트 대형점에 광양사랑 상품권 카드와 사용영수증을 제시하면 3000원권 마트이용권을 총 1만명 에게 지급하는 행사로, 지역 주민들로 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또한 리뉴얼 오픈 기념으로 5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 4월18일부터 28일까지 10일간 5만원이상 구입고 객에게 3000원권 마트이용권을 지급 하고 사은품을 증정하는 등 다양한 행 사도 진행했다.

이 외에도 소비자와 직접 소통하기 위해 홍보에도 노력하고 있다. 동광양 농협 하나로마트 밴드에 가입하면 공 동구매가 가능해 온라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또한 지역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지 역경제 활성화에도 매진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광양 곶감빵 및 광양 매실 쿠키 생산업체와 상생협약을 맺고 납 품받고 있다.                       

이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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