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적인 체육회의 역할에 충실하게 임해, 읍민들이 생활체육과 가까워지고 건강한 삶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추우용 광양읍체육회장이 고민하는 광양읍체육회의 방향은 ‘읍민이 건강한 삶의 터전’을 만들어가는 데 있다. 각 읍면동 체육회의 특성 상 체육회의 활성화는 주민참여로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다.

특히 첫 민선 市체육회가 출범하면서, 이전의 관 주도 체육회에서 벗어나게 됐다. 이번에 선출된 추우용 회장의 주도하에 광양읍 체육회가 운영돼 그 역할이 중요하지만, 끝나지 않는 코로나19 확산세로 부담이 크다.

추 회장은 “코로나가 쉽게 완화되지 않을 것을 대비해 비대면 프로그램을 고려하고 있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읍민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최대한 현명한 사업을 진행해야하는데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추 회장은 봉사 정신으로 입회한 60여명의 체육회원들과 머리를 맞대 논의할 예정이다.

그는 “이달 말 까지 회원모집을 완료한 후 총회를 열어 집행부를 구성할 방침”이라며 “총회가 구성되면 최적의 사업을 찾아 광양읍체육회의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양읍 체육회의 또 다른 특별함은 회원에 있다. 추 회장은 4년 전 광양읍체육회의 상임부회장이었을 당시, 이전에는 없던 여성회원들을 모집해 체육회의 역할을 늘려갔다. 12개 읍면동 체육회 중 유일하게 여성회원이 있는 체육회로서 활동영역을 넓힌 것이다.

이를 동력삼아 광양읍 체육회는 2018년 ‘제17회 광양전통숯불구이축제’ 기간에 개최했던 자선 바자회 수익금으로 지역 내 체육계 청소년에 장학금 300만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더불어 기숙사 생활을 하는 광양여중, 광양여고 축구부 학생들을 위한 쌀 4포대와 단감 등을 전달하는 등 귀감이 됐다.

추 회장은 “광양읍 체육회의 역할은 생활체육 활성화도 있지만, 지역 내 체육인 양성에도 힘써야한다”며 “체육과 봉사 등 다양한 곳에서 활동해, 읍민들에게 ‘많은 일을 하는 체육회’라는 말을 듣고 싶다”고 미소지었다.

이어 “첫 민선 초대이니 만큼 2년 후 후임자가 좋은 사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초석을 다지는데 주력하겠다”며 “회원들도 어려운 시기지만 마음을 합쳐 지역주민들에게 체육회의 역할을 할 수 있는 단체가 되길 바란다”고 말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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