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동이 지난 17일 ‘2020년 전라남도 현장행정 우수 읍·면·동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전남도청 정약용실에서 열린 시상식은 김영록 도지사를 비롯해 우수 읍·면·동으로 뽑인 10명의 읍·면·동장이 함께했다. 김성수 금호동장은 이 자리에서 기관 표창과 시상금 1250만원을 받았다.

전라남도 읍·면·동장 현장행정 평가
‘전라남도 읍·면·동장 현장행정 평가’는 지역 내 관광시설, 복지 등 행정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전남 22개 시·군 297개 읍·면·동을 대상으로 매년 실시된다.

평가 항목은 문화재·관광시설 상시 점검과 사각지대 없는 맞춤형 사회복지 실천, 재난·재해 예방태세 확립, 지역과 소통하는 훈훈한 공동체 조성 등 총 10개 분야 20개 지표다.

평가는 1차 서면평가를 통해 추려낸 상위 10개 읍·면·동을 대상으로 2차 현장검증을 거쳤다.

최종 3개 읍·면·동이 마지막 3차 사례발표를 해 대상과 최우수상(2) 순위가 결정됐다.

특히 금호동은 평가 위원들에게 주민센터 직원과 지역 기관·사회단체, 지역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서 발 빠르게 코로나19 확산 대응 현장 행정을 강화한 것이 큰 호평을 받았다.

광양시대는 2020년에 추진한 금호동 우수 시책들을 자세히 살펴봤다.

우리 마을 환경지킴이단 운영

2020년 금호동 현장행정 특수 시책
2020년은 갑작스러운 코로나19 팬더믹으로 인해 새로운 주민밀착형 현장행정을 펼쳐야 할 한해였다. 금호동은 코로나19 방역에 초점을 맞춰 모든 행정력을 쏟았으며, 전라남도 발전전략인 블루 이코노미(Blue Economy)를 접목해 2개 시책, 10개 사업을 개발하고 실현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우수시책 1: 블루 빌리지 금호동!
첫 번째 프로젝트로 ‘블루 빌리지 금호동’을 만들기 위해 △우리 마을 환경지킴이단 운영 △우리 함께 이겨내요 코로나19 △자연 속에서 소통하며 함께하는 주말농장 △아름다운 마을 만들기 등 4개 사업을 시행했다.

자연 속에서 소통하며 함께하는 주말농장
자연 속에서 소통하며 함께하는 주말농장

먼저 ‘우리 마을 환경지킴이단 운영’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택배와 배달 증가로 발생한 재활용 쓰레기 처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4개월 동안 주택단지 내 재활용장 42개소를 대상으로 44명을 투입했다. 환경지킴이단은 캠페인과 홍보 전단지 배부를 통해 올바른 재활용품 배출 방법을 계도하고, 재활용장 종이박스 접기 및 환경정화 활동 등을 펼쳤다. 무엇보다 이를 계기로 2021년 올해부터는 주민들이 자율적으로 재활용장 관리에 들어가 주택단지 내 재활용쓰레기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우리 함께 이겨내요 코로나19’ 시책으로는 주민 및 취약계층 마스크 배부, 지역 방역강화를 위한 금호동 12개 단체 기부 릴레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금호동 12개 단체 착한 소비 릴레이, 찾아가는 전입 신고 및 신규 주민등록증 발급 등을 시행했다.

‘자연 속에서 소통하며 함께하는 주말농장’은 3개소 7100㎡의 주말농장을 조성해 463명에게 분양했으며, 특히 텃밭에서 직접 키운 채소로 음식을 만들어 반찬나눔 봉사를 26회 실시했다.

아름다운 마을 만들기
아름다운 마을 만들기

‘아름다운 마을 만들기 추진’은 지역 사회단체의 자율적 참여 속에 이루어진 범도민 청결운동 48회(연인원 1200여명), 코스모스 꽃밭 조성 9,488㎡, 도로변 꽃잔디 조성 1.4㎞ 등 많은 실적을 거뒀다.

우수시책 2: 행복한 공동체 만들기
금호동의 두 번째 프로젝트인 ‘행복한 공동체 만들기’는 △나눌수록 더해지는 사랑의 반찬 나눔 △정을 더하고 환경을 지키는 마을공동체 △사각지대 없는 맞춤형 복지체계 구축 △효(孝)의 마음으로 하나 되는 공동체 △아이들도 함께 참여하는 우리마을 가꾸기 △Walkon 커뮤니티 걸음 속에 금호동 운영 등 6개 사업이다.

나눌수록 더해지는 사랑의 반찬 나눔
나눌수록 더해지는 사랑의 반찬 나눔

‘나눌수록 더해지는 사랑의 반찬 나눔’은 한국여성소비자연합 광양지부와 금호동새마을부녀회 회원 78명이 참여해 연인원 390명에게 반찬을 지원했으며, 마을공동체 4개 단체는 공동체에 정을 더하고 환경을 지키는 데 앞장섰다.

‘사각지대 없는 촘촘한 맞춤형 복지 체계 구축’을 위해 2020년 7월 금호동주민센터에 ‘맞춤형복지팀’을 신설했으며, 금호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도 새롭게 정비해 주민이 자발적 참여로 기금 5백 6십만원을 조성했다.

‘효의 마음으로 하나되는 공동체 만들기’ 사업으로 어버이집 두 곳에 소파 구입 및 체육시설 설치, 아파트 통로 계단 손잡이 설치 등을 주민 자체 수익 기금으로 시행했으며, 광양제철남초등학교 학생회 주관으로 ‘금호동장에게 바란다’를 운영해 그 의견을 전달하고 금호동에서는 이를 반영하는 등 아동 참여권 보장에 힘썼다.

또한 도심 속 걷기가 활성화된 금호동의 특성을 살려 보건소에서 시민 건강 증진을 위해 시행 중인 걷기 모바일 앱 ‘Walkon’ 내에 광양시 최초 읍·면·동 커뮤니티, ‘걸음 속에 금호동’을 개설해 행정과 주민 간 소통 확대에 나섰다. 무엇보다 금호동 자체 걷기 챌린지(이벤트) 경품으로 금호동 상가 전용 쿠폰을 지급할 계획으로 지역 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마트 블루 빌리지 실현
금호동은 그동안 성과를 기반으로 ‘스마트 블루 빌리지’ 실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국토부 공모사업인 ‘2020년 스마트타운 챌린지 사업’ 중 1차 예비사업대상으로 선정돼 국비 3억원을 확보,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있다. 올해 3월에 최종 선정되면 사업비 40억원을 확보해 재활용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는 ‘스마트 에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토부 ‘스마트시티 솔루션 공모 사업’으로 지능형 가로등인 ‘스마트 폴’ 사업을 신청했다. 금호동이 스마트 도시로서 변모해 나가는 데 꼭 필요한 두 사업에 대한 지역 주민의 기대감이 무척 크다. 또한, ‘금호동 도시재생 인정사업’ 공모를 추진 중이다.

금호동에 부족한 주민 편익시설과 문화시설 건립도 활발하다. 45억원을 투자하는 ‘금호도서관’과 47억원을 투자하는 ‘금호청소년문화의집’은 2022년 개관을 목표로 사업을 시작했다.

28억원을 투자하는 ‘금호건강생활지원센터’도 부지를 결정하는 데로 착공에 들어간다.

‘저층아파트 엘리베이트 설치 시범사업’이 올해 추진되며, 주차장과 친환경자동차충전인프라, 산단주변 아름다운거리 조성 등 그 어느 시기보다 많은 사업과 사업비가 금호동에 투자되고 있다.

김성수 금호동장은 “이번 수상은 그동안 살기좋은 금호동을 만들기 위해 지역 주민과 행정이 함께 힘을 모아 노력해 온 결과의 산물이다”며, “앞으로도 1만2500여 주민과 함께 소통하고, 주민의 자발적인 참여 속에서 ‘스마트 블루 빌리지, 금호동’을 만드는 데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대경 기자

저작권자 © 광양만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