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항 해양공원 내 영화 '명량' 촬영을 기념한 포토존과 홍보판이 설치돼 있다. 

개봉을 앞둔 김한민 감독의 영화 ‘한산’이 기대를 모으며 이순신 3부작 중 가장 먼저 개봉한 ‘명량’의 주 촬영지 광양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2014년 광양에서 초대형 해전 세트를 제작하고 70% 이상을 촬영했던 영화 ‘명량’이 1761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여전히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다.

광양항 해양공원에는 ‘명량’ 촬영을 기념해 이순신 장군, 구루지마 등 영화 속 등장인물, 촬영 현장 스틸컷, 주요 스토리 등이 포토존과 홍보판으로 기록돼 있다. 

광양항 컨부두를 배경으로 한 영화 '극한직업'의 한 장면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역대 박스오피스 2위에 등극한 ‘극한직업’의 명장면으로 꼽히는 마약반 형사들의 범죄조직 소탕 장면도 광양항에서 촬영됐다.  

마약반 5인방을 포함한 배우와 무술팀 100명이 육탄전을 벌인 대규모 액션 신에서 켜켜이 쌓인 광양항 컨테이너들의 아우라는 관객들의 머릿속에 강렬하게 각인됐다.

박스오피스 16위인 ‘택시운전사’에서 독일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가 검색대를 통과하는 장면은 광양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촬영됐다. 

흥행에 성공한 ‘부산행’ 또한 열차 안에서 좀비와 사투를 벌이는 장면도 도이동 황길터널에서 진행됐다. 

또한 봄이 가장 먼저 오는 광양매화마을은 2002년 임권택 감독에게 칸영화제 감독상을 안긴 ‘취화선’의 촬영지로도 이름이 높다.

그 밖에도 광양은 ‘기술자들’, ‘이웃사촌’, ‘강남 1970’ 등 흥행을 보증하는 촬영지로 꾸준히 각광받고 있다.

김성수 관광과장은 “광양은 백운산, 섬진강, 광양항 등 수려한 자연과 풍부한 산업자원을 갖추고 있어 K-무비의 다채로운 공간적 배경이 되고 있다”며 “광양에 오시면 영화 속 광양을 찾아보는 깨알 같은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윤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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