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가 ㈜포스코 광양제철소, 한국해비타트 전남동부지회와 저소득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공부방을 꾸며주기 위해 지난 1일 상호 교류·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세 기관이 동참해 힘을 모았다.

‘저소득 다문화가정 자녀 공부방 꾸며주기’ 사업은 시(가족센터)에서 대상자를 추천하고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사업비 4천만원을 후원하며 한국해비타트 전남동부지회에서 20가정의 공부방을 꾸며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 7월 가정 방문과 현장 실사를 통해 선정된 사업대상 20가정은 오는 10월까지 공부방 꾸미기가 추진될 예정이다.

공부방 꾸미기는 각 가정의 여건에 맞춰 공부방에 책상 제작, 도서·PC 등이 지원된다. 공부방이 없는 경우 공부방을 만들어주는 형태로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한다.

이철호 포스코 광양제철소 행정부소장은 “미래세대 다문화 아동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꿈을 키워나가도록 하는 공부방 만들기 사업에 포스코 재능봉사단을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용호 한국해비타트 전남동부지회 이사장은 “우리 사회에 다문화가족 증대는 필연적 현상임에도 아직도 적지 않은 세대가 경제적 빈곤과 사회적 부적응 그리고 차별과 편견의 문제에 직면해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다문화가정의 자녀들이 차별 없이 자랑스러운 한국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도움 그리고 다양성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정인화 시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취약 다문화가정에 애정을 가지고 지원해주시는 포스코 광양제철소와 한국해비타트 전남동부지회에 감사드린다”며 “행정의 손길이 미처 닿지 않는 다문화가정의 자녀 공부방 꾸며주기 등 다양한 아이 관련 사업에 협력함으로써 ‘아이 양육하기 좋은 도시 광양’이 조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다문화가정이 광양시민으로 정착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광양시가족센터를 중심으로 자녀 방문교육 서비스, 한국어 교육, 산모 도우미 운영, 취업 교육 프로그램 등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자립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윤별 기자     

저작권자 © 광양만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