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숙희(광양시그린리더 / 광양시주부명예기자)
허숙희(광양시그린리더 / 광양시주부명예기자)

지난 10월 28일 광양기후·환경 네트워크 밴드에 다음과 같은 안내 문이 올라 왔다.

‘안녕하세요? 정리수납전문모모 성광숙입니다.

광양시에서 2022년 신 중년 여 성을 위한 직업 창출 프로젝트 교육 생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자격증 발급비까지 전액 무료로 운영되며 별도의 신청서와 나이 제 한이 없으니 신청을 원하시는 분들 은 댓글 남겨주시면 연락드리겠습니다.

성광숙 강사님은 광양시 그린 리 더이며 정리수납 전문가이다. 올해 봄 광양시 그린리더 교육에서 강의 하시는 모습을 보고 그 열정과 강의 기술에 홀딱 반했었는데 밴드에 아 주 착한 교육을 그린리더들에게 소개하였다.

광양시에서 수강료는 물론 자격 증 발급비까지 전액 지원해 주는 직 업 창출과 자원 순환을 통한 탄소중 립 실천 프로젝트였다.

평소 정리를 잘 못하고 잘 치우지 도 못하면서 새로운 물건 사기를 좋 아했던 나는 이때다 싶었다.

Make My Jop을 위해서 자격증 취득도 중요하지만 내 생활공간을 정리해 서 Clean My Life로 내 공간의 주 인이 되고 싶었다.

그래서 나는 망 설임 없이 교육을 신청하였다. 교육은 지난 11월 1일부터 11월 29일 매주 화요일 오후 2시부터 6 시까지 하루 4시간씩 5회 이루어지 는 정리수납2급 자격증 반이었다.

정리 수납을 통하여 내 생활공간을 넓게, 그리고 생활은 편리하게 만 들어, 삶의 가치를 높이고, 내가 공 간의 주인이 되어 행복을 실현하게 해 주는 교육이었다.

주방, 냉장고, 김치냉장고, 거실, 현관, 신발장, 침구, 의류, 화장대, 책장, 자녀방, 욕실, 팬트리, 베란다 정리수납 방법과 재활용DIY, 만능 세제, 제습제, 아이스팩 방향제 만 들기, 옷개기 실습 등 그 내용이 주옥같았다.

거기다 실습과 과제 수 행이 병행되며 수업이 끝난 뒤에도 톡방에서 피드백이 이루어졌고, 수업 외 시간에도 격려와 칭찬으로 일 관된 추수 지도는 학습자로 하여금 학습에 의욕을 북돋우어 주는 훌륭 한 강의였다.

강사님이 광양기후·환경네트워 크 그린 리더라는 것에 어깨가 으쓱 해지며 자부심을 갖게 해 주었다. 광양기후·환경네트워크 그린리 더님들이 여러 명 참석하여 함께 교 육을 받으니 더 학습이 즐거웠다.

특히, 공간의 주인은 사람이라는 말과 그래서 주변을 바르게 비우 고, 바르게 채우며, 넘치는 것은 나 누는 생활이 행복이요, 감동이라는 정리수납의 기본 이념이 마음에 와 닿았다.

안 쓰는 물건도 나누거나 버리지 못하고 강박적으로 간직하려고 하 는 생활습관은 일종의 행동장애이 고 질병이라 한다. 그동안 나는 환자였다.

이제 정리수납을 통하여 나의 병 을 고쳐 나가려한다. 교육은 끝났지만 효율적인 정리 수납의 원칙인 △핑거존의 원칙, △원터치의 원칙, △총량규제의 원 칙, △수납도구 활용의 원칙,△세 로수납의 원칙, △라벨링의 원칙에 따라 나에게 필요한 것과 나에게 불 필요한 것을 나누어 바르게 비우고, 바르게 채우며, 나눔의 행복을 실천해 보고자 한다.

한번(하루)에 다하려고 하지 않고, 처음부터 완 벽하게 하려고 하지 않으며, 내 물 건부터 정리하고, 정리하기 전에 수 납 물품부터 사지 않고, 사용하는 것과 사용할 수 있는 것을 구분하며 하나씩 구석구석 정리 해 나가고 있다.

또, 총량규제의 원칙에 따라 함부 로 물건을 사 들이지 않으려 한다. 광양시 기후·환경네트워크 그린 리더이며 탄소중립생활실천 활동 가로서 자원 순환과 에너지 절약, 녹색소비, 재활용, 새활용을 생활 화하며 무턱대고 충동적으로 사고 싶으면 생각 없이 새 물건을 구매하 는 내 소비 패턴을 바꾸기로 단단히 마음먹고 실천 중이다.

새 물건을 사고 싶은 충동이 생기면 다시 한 번, 아니 여러 번 마음속으로 “구태 여 내가 이 것을 사야 할 필요가 있 을까?” “굳이 내가 이것을 꼭 사야 할까?” 되뇌며 소비 충동을 억제하 고, 소비를 줄이며, 탄소발자국도 줄여 나가고 있다. 그러면서 충동을 참고 소비를 줄 일 때마다 그만큼을 예치하기로 한 나의 그린통장의 배를 채워 나가고 있다.

“정리는 습관”이다. 반면 “충동구 매는 나쁜 습관”이다. 정리수납 교육으로 나는 충동구 매의 나쁜 습관을 고쳐가고 있으 며, 나의 탄소중립실천 덕목에 한 가지 실천 덕목이 더 추가 되었다.

그것은 바로 “물건을 사고 싶은 충동이 생길 때 마다 ‘구태여’, ‘굳 이’라는 말을 되새겨 보기로 하자” 였다.

정리수납은 비움과 나눔으로 나 를 공간의 주인으로 만들어 주고, 자원순환을 생각하며 건전한 녹색 소비를 할 수 있도록 챙겨 준 너무 나 매력적인 교육이었다.

임인년 검은 호랑이해의 부끄러 웠던 일상의 얼룩을 덮어버리듯이 새하얀 눈이 내렸다.

올 연말에는 구석구석, 여기저기 자신의 생활공 간을 정리 수납하여 다가오는 계묘 년 토끼해에는 우리 모두 Clean My Life로 자신의 공간에 주인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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