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상공회의소(회장 이백구)의 ‘2023년 4/4분기 기업경기전망조사' 결과, 기업경기전망지수가 75.6P로 집계돼 8분기 연속 기업경기전망지수(BSI)가 100 이하를 기록해 불황이 장기화 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전분기 대비 14.4P 하락한 것이다.

현재 경영실적 추세를 봤을 때, ‘연초에 세운 영업이익(실적)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가?’를 묻는 질문에 기업들은 ‘목표수준 미달’(53.3%), ‘목표수준 달성’(46.7%)으로 답했으며, 목표수준 미달의 이유로는 ‘내수판매 부진’(33.3%), ‘高금리 등 자금조달 비용 상승’

(33.3%), ‘해외시장 경기둔화로 인한 수출 감소’(18.8%), ‘기타’(6.2%), ‘원부자재 수급 차질’(4.2%), ‘환율,유가 변동성 심화’(4.2%) 순으로 답했다.

정부가 하반기 경제성장률이 상반기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한 반면. 지역 기업들은 하반기 전망에 대해 설비투자 부분은 ‘상반기보다 감소’(28.9%), ‘상반기와 비슷’(66.7%), ‘상반기보다 증가’(4.4%)로 답했으며, R&D투자 부분은 ‘상반기보다 감소’(26.7%), ‘상반기와 비슷’(73.3%), ‘상반기보다 증가’(0%)로, 수출실적 부분에서는 ‘상반기보다 감소’(31.1%), ‘상반기와 비슷’(68.9%), ‘상반기보다 증가’(0%)로 답해 차이를 보였다.

현재 2030년 세계박람회 유치를 두고 사우디, 이탈리아와 경쟁하고 있는 가운데 월드 엑스포 유치가 국가 측면에서는 어떤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K-컬처의 글로벌 확산’(30%), ‘지역경제 등 국가균형발전’(26.7%),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23.3%), ‘국가역량 결집의 기회’(11.1%), ‘기후, 환경 등 글로벌 이슈 선도’(5.6%), ‘기타’(3.3%) 순으로 답했다.

또한, 엑스포 유치가 기업경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도움 될 것’(24.4%), ‘도움 안될 것’(75.6%)로 답했다.

‘도움 될 것’에 대한 답변에는 ‘내수경기 회복’(54.5%)으로 가장 많이 꼽았으며, ‘수출시장 다변화’(18.2%), ‘기타’(18.2%), ‘브랜드인지도 상승’(9.1%) 순으로 답했다. 

‘도움 안될 것’에 답변에는 ‘기업활동과 무관’(91.2%)이 가장 많았으며, ‘글로벌기업에만 도움 될 것’(8.8%)이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가 월드 엑스포 유치 경쟁국(사우디, 이탈리아)에 비해 보유한 강점에 대해서는 ‘K-컬처’(37.8%), ‘우수한 기술력’(20%), ‘국제행사 경험’(11.1%), ‘경제개발 경험’(11.1%), ‘도시 인프라’(11.1%), ‘글로벌 기업 보유’(8.9%) 순으로 답했다.

우리나라(부산)의 2030년 월드엑스포 유치 확률을 묻는 질문에는 ‘쉽지 않지만 가능성 있음’(46.7%), ‘50대50 상황’(40%), ‘사우디에 밀릴 것’(8.9%), ‘사우디, 이태리에 모두 뒤짐’(4.4%)순으로 답했다. 

광양상공회의소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최근 급등하면서 팬데믹 이후 인플레이션과 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각국의 경제에 경고음이 들어왔다“며, “최근 국제유가는 10개월 만에 배럴당 90달러(브렌트유·두바이유 선물 기준)를 돌파했고 향후 100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무역은 3개월(6~8월) 연속 무역흑자를 보였는데, 이는 유가 등 원자재가격 안정에 따른 수입 감소 영향이 더 컸다고 본다”며, “최근 소비, 투자 등 국내 내수가 좋지 못한 상황에서 유가 상 승은 물가 상승을 초래하고 소비 둔화를 가속해 내수 및 성장률을 저하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황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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