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수가 매년 감소하는 가운데 도교육청 차원에서 유휴교실 활용 방안을 적극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라남도의회 박경미 의원은 2일 전라남도교육청에 대한 2023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전남소재 451개 학교, 9,361개 교실 중 사용하지 않는 유휴교실은 2023년 기준 45개로 조사되었다”며, “몇몇 학교에서는 유휴교실을 방과후교실, 동아리실, 급식실 등으로 사용하고 있지만 도교육청 차원에서의 종합적인 대책은 미흡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도교육청은 저출산에 따른 사회변화에 맞춰 종합적이고 적극적인 유휴교실 활용 대책을 수립해야 하며, 유휴교실을 특별활동이나 체험활동, 도서관 등의 혁신적인 공간 활용으로 학교마다 특색있는 교육을 할 수 있도록 도교육청에서 예산을 지원하여 학생들이 필요하고 요구하는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와함께 광양평생교육관의 접근성 문제를 지적하며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고려해 이설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광양평생교육관은 수요자 중심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역사회와 소통·참여를 독려하는 문화공간으로 광양시 광영동에 지난 2005년 설립됐으나, 그동안 협소한 주차장, 심한 경사로 등 접근성 불편에 대해 수년간 이용자들의 민원이 제기됐다.

박 의원은 “광양평생교육관은 주변 인프라 활용도가 매우 높고 어르신과 학생들의 이용률 또한 높아지는 추세이지만 시설이나 접근성의 어려움이 심각하다”며, “교육관이 산 중턱 경사가 매우 심한 곳에 위치해 어르신들의 경우 걸어 올라가는 데 많은 어려움과 사고의 위험성이 상존하는 곳”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이용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삶의 질을 더 높일 수 있도록 도교육청 차원에서 교육관 이설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촉구했다.

황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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