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미 그림책 작가를 초청해 진행한 ‘산은 어떻게 노래할까?’ 공연이 지난 달 30일, 광양희망도서관 꿈나무극장에서 열렸다.

이번 공연은 매월 문화가 있는 날 다양한 문화행사를 펼치는 희망도서관의 특별 프로그램인 ‘희망문화놀이터’ 11월 행사로 기획됐다.

공연은 지역 어린이와 가족 50여 명이 함께했다.

공연자로 나선 신유미 작가는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며 <너는 소리>, <알바트로스의 꿈>, <산의 노래> 등의 그림책을 출간했으며, 본인의 그림책을 음악으로 만들고 직접 피아노로 연주하며 전국에서 전시와 강연을 이어오고 있다. 

이날 공연에서 신 작가는 그동안 눈으로 보기만 했던 그림책을 음악으로 표현하는 색다른 공연을 선사했다. 그림책 <산의 노래>를 작가가 직접 작곡한 피아노 연주로 들려준 것.

강연을 들은 후 참여한 어린이와 가족들은 책 속 사계절을 각자 가져온 악기로 세게 또는 여리게 표현해 보고, 나눠준 종이에 산의 모습을 데칼코마니 기법으로 그린 후 발표하는 시간도 가졌다.

신유미 작가는 “어린 친구들이 강연을 듣고 발표도 잘해서 기특하고 기뻤다”며, “자기의 마음을 산의 사계절에 비유해 그림으로 그려내는 걸 보고 작가로서 뿌듯했다”고 말했다.

한편, 12월 희망문화놀이터는 ‘빛의 마술, 라이트 드로잉’으로 진행된다. 

양재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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