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광양군청은 현재 광양역사문화관으로 이용되고 있다.(사진 위) 사진 아래는 1948년 당시 미군의 항공사진에 나타난 광양군청 모습.
옛 광양군청은 현재 광양역사문화관으로 이용되고 있다.(사진 위) 사진 아래는 1948년 당시 미군의 항공사진에 나타난 광양군청 모습.

광양시 광양읍 매천로 829번지에 소재한 광양역사문화관은 일제강점기부터 6・25전쟁 시기 광양군청으로 사용됐던 건물이다.

이곳은 조선시대에 6방이 근무하던 작청(질청)이 있었는데, 일제강점기인 1943년에 광양군청 건물로 신축됐다. 

1981년에 광양군청이 칠성리로 옮겨가면서 광양읍사무소로 이용됐으며, 2010년에는 광양읍사무소도 칠성리로 옮겨갔고, 현재는 광양역사문화관으로 이용되고 있다. 

2009년 10월 12일자로 근대문화유산 등록문화재 제444호로 지정됐다. 

여수・순천10・19사건이 일어나고 광양군청 옆 광양읍사무소 건물을 민간에 팔아 넘겨주면서 상가 건물들이 주변에 위치하고 있다.

여수・순천10・19사건 당시 광양군청과 광양읍사무소 일대는 거의 동일한 형태의 사건들이 발생했다.

1949. 9. 16. 새벽 빨치산 약 150여 명이 광양 읍내를 공격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이 공격으로 인해 광양경찰서 등 주요 관공서가 불에 탔으며, 경찰 9명과 군인 20명이 사망했다. 당시 광양읍사무소 공터에는 주민 수십 여명이 연행됐는데, 이들은 광양읍 쇠머리(구산리 정자나무)에서 사살됐다.

1951. 1. 14. 빨치산의 공격 때 광양읍사무소는 청사와 더불어 부속서류고, 숙직실, 창고, 비품과 소모품 등이 화재로 모두 소실되고 말았다.

광양시 여수・순천10・19사건 유적지현황 조사단은 여수・순천10・19사건 당시 광양군과 광양읍의 행정 중심인 군청과 읍사무소가 어디에 위치했고 어떠한 피해가 발생했는지 정확하게 알릴 필요가 있다면서 안내표지판 설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양재생 기자

출처-광양시 여수・순천10・19사건 유적지현황 조사 연국용역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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