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중마장애인복지관이 지난 26일, 장애인의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 전달식을 진행했다. 

그림책은 장애인 5명이 김양희 그림책 강사의 도움을 받아 3월부터 12월까지 그림책 자조모임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담아 제작했다. 그림책 자조모임은 과거에 하지 못했던 것과 미래에 소망하는 것을 글과 그림으로 표현해 그림책으로 제작하는 모임으로, 지난 8일 광양시 중마장애인복지관 송년행사 북콘서트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발표하는 시간도 가졌다.

그림책 자조모임에 참여한 원국본씨는 “그림에만 관심이 있었지, 내 이야기를 그림으로 그려 책으로 제작될 줄은 생각도 못했다. 이제는 욕심이 생겨 내년에 꼭 프로그램에 참여해 더 열심히 그림을 그리고 싶다”고 전했다.

김형복씨는 “수업을 듣기 전에는 자신감이 없었다. 조용히 내 이야기를 글과 그림을 그려 북콘서트에서 수많은 사람들에게 내 이야기를 발표해 자신감을 찾게 되었다”고 말했다.

정헌주 관장은 “좋은 스승과 제자가 만나 고객들의 생각, 정성, 노력이 곁들어져 좋은 작품이 만들어진 것 같다. 매사에 자신감을 갖고 능력과 역량을 개발해서 작가로서 자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올해 첫 회를 맞이한 북콘서트는 그림책 자조모임과 함께 내년에도 계속 진행될 예정이다.

양재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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