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인이자 지역 정치인으로, 기업인이자지역을 위한 봉사자로 살아온 서정복 전 광양시의회 의장이 포토 에세이집 ‘나의 삶, 나의 보람’을 출간했다.

사진으로 구성된 이 책은 단순한 개인사가 아닌 지역사의 의미도 지니고 있다.

총5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제1장 ‘체육인으로서의 삶과 보람’, 제2장 ‘지역일꾼으로서 삶과 보람’, 제3장 ‘기업으로서 삶과 보람’, 제4장 ‘봉사자로서 삶과 보람’, 제5장 ‘함께 한 지역 선후배들’로 꾸려졌다.

제1장에서는 전남드래곤즈 초대와 4대 단장, 4선 전남축구협회 회장, 전남체육회 사무처장과 상임부회장, 대한축구협회 이사와 감사, 대한체육회 이사, 대한체육회 시도정책 자문단 위원장 등으로 활동한 저자의 활동들을 사진과 함께 엿볼 수 있다.

제2장은 초대 동광양시의회 의장과 광양시의회 의장으로 활동한 저자가 걸어온 길을 엿볼 수 있다. 특히, 지역의 운명을 바꾼 동광양시와 광양군의 시군통합 논의 과정 등도 엿볼 수 있다.

제3장에서는 성광기업 대표이사를 역임한 저자의 기업인으로서의 활동상을 담고 있다. 기업인으로 변신한 후 노사갈등에 시달리던 회사를 정상화시키기 위한 저자의 노력들이 담겨 있다.

제4장은 지역 봉사자로서 중국 광양촌과의 교류에 앞장 선 저자의 활동상을 엿볼 수 있다. 

이 책에는 광양출신 이도선 전 국회의원의 축사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의 축사와 함께 각 장마다 저자와 인연을 맺은 인사들의 저자에 대한 평가가 함께 실려있다.

체육인으로서의 서정복에 대해서는 변석화 한국대학축구협회장과 송진호 전라남도 체육회장의 글이, 지역 일꾼 서정복에 대해서는 이성웅 전 광양시장과 이철호 전 광양제철소 행정부소장의 글이, 기업인 서정복에 대해서는 저자의 뒤를 이어 성광산업을 이끌고 있는 박병민 성광기업 대표의 글이 실려있다.

저자는 ‘제 인생의 보람과 여정을 남깁니다’라는 제목의 발간사를 통해 “저는 체육인으로 시작해 여전히 체육의 범주 안에서 살고 있지만, 운명처럼 기업 대표이사와 프로축구단 단장, 지역 일꾼, 봉사자로서 살아보는 기회를 얻기도 했다”며, “맡은 분야가 무엇이든 깊이 몰입하여 최상을 만들려 노력했고, 훗날 부끄럽지 않도록 제 자신을 늘 경계하며 살아왔다”고 회고했다.

체육인으로서 저자는 “비선수출신 체육인으로 경기인을 돕고 지원하는 일은 제몫이라 생각했다”며, “전국적인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지역의 경기인과 체육인을 지원할 수 있었던 것은 큰 보람”이라고 말한다.

성광기업 대표이사로 3년6개월을 재직한 기업인이기도 한 저자는 “가보지 않은 길이었기에 더욱 집중했다”며, “어려운 기업의 대표를 맡아 투명경영, 준법경영, 감동경영의 대원칙을 세워 회사내 문제들을 하나 둘 개선했다”며, “직원들과 함께 노사분규를 극복하고, 성광기업에 산업평화가 정착된 모범기업으로 발전하는데 일조하게 돼 초대 대표이사로 무한한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저자는 3차례에 걸쳐 동광양시의회와 광양시의회 의장을 역임했다. 특히, 광양시는 그가 동광양시의회 의장으로 재직하던 때 시군통합을 통해 하나의 도시가 되었다.

저자는 의장 재임기간 중 포스코 김만제 회장을 만나 컨벤션 센터 건립과 전남지역 연고 프로축구단 창단을 건의해 모두 성사시켰다고 밝히고 있다.

봉사자로서는 광양시와 중국에 살고 있는 광양촌 사람들과의 교류에 대해 회고하고 있다.

특히, 이 장에서는 중국 광양촌 촌장과 현지 소학교와 중학교 교장의 감사편지, 학생대표의 글과 1998년 당시 류하현 조선족 제익중학교 교장이 김대중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 등이 실려있다.

부록으로는 저자의 주요 훈장 및 표창 내용과 언론    기사 등을 실었다. 

현재 전남체육회 고문을 맡고 있는 저자는 대한체육회 미래기획위원회 위원이자 시고정책자문단 위원장을 맡고 있다.

황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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