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화 광양시장은 지난 10일 광양항을 방문한 강도형 신임 해수부장관에게 광양항의 현안 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

정 시장의 건의 내용은 ▲광양항∼율촌산단 연결도로 개설 ▲신항만건설예정지역 일부 해제 ▲광양항 항만자동화 테스트베드 구축 사업비 지원 ▲한국항만연수원 ‘광양연수원’ 건립 ▲광양항 서측 철송장 이전 등 총 5건으로 총사업비가 1조 원이 훌쩍 넘는다.

강도형 신임 해수부 장관은 이날 저수온 대비 해상가두리 양식장 현장점검과 광양항 컨테이너터미널과 자동화 부두 테스트베드 점검을 위해 광양과 여수지역 해양수산 현장을 찾았고, 정인화 광양시장은 광양을 방문한 강 장관에게 지역현안 사업을 건의했다.

정인화 시장은 강도형 해수부 장관에게 “글로벌 해양강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현재 추진 중인 광양항 개발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해줄 것”과 “항만경쟁력 확보를 위한 신규 사업들을 지원해줄 것”을 부탁했다. 

정 시장이 건의한 광양항∼율촌산단 연결도로 개설사업은 광양항 서측 배후단지와 율촌산단 남측대로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대통령 지역 공약사업에 반영된 사업이다.

이 사업은 현재 사전타당성용역이 진행 중으로 광양항 컨테이너부두와 율천산단 간 거리를 현재 16㎞에서 3.8㎞로 단축할 수 있다. 이 사업에는 3,118억원이 소요된다.

정 시장은 이 사업과 관련, 사전 타당성조사 완료후 25년 예타 대상사업 선정 및 예타 통과를 건의했다.

신항만건설예정지역 일부 해제는 지난 2013년 신항만건설예정지역으로 최종 고시된 후 현재까지 미개발상태로 있는 광양항 마린베이 조성사업 대상지 일원을 항만건설예정지역에서 해제해 공업지역 정비사업으로 추진해 공장 및 물류산업 유치와 주거지역으로 활용토록 하자는 것이다.

한국항만연수원 ‘광양연수원’ 건립은 2027년 개장 예정인 광양항 자동화부두 운영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광양항내에 항만연수원을 건립해 스마트항만 장비 훈련과 각종 상하역장비 운영교육 등을 실시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정 시장은 이와 함께 광양항 자동화부두 건설로 진출입로가 없어지고, 컨테이너장치장 일부가 자동화부두 조성에 포함된 서측 철송장의 이전을 위해 사전타당성용역비를 국비로 지원해 줄 것을 건의했다.

황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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