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의회 신용식 의원이 이순신대교의 국도 승격을 촉구했다.

신용식 의원은 지난 16일 시의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순신대교는 국가산업 및 국가 경제와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정부의 체계적인 유지관리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 의원은 “이순신대교는 광양시와 여수시를 연결하는 총길이 2,260m 현수교로 원활한 산업 물동량 수송, 물류비용 절감 등 국가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양대 국가산단(광양·여수산단)에서 수조원의 국세를 징수하면서도 이순신대교 유지·관리 비용을 전남도 광양시, 여수시에 떠넘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이순신대교의 유지관리 비용은 전라남도 33%, 여수시 42.7%, 광양시 24%로 분담하고 있다.

총 유지관리비는 2014년 12억 원에서 매년 증가하여 2023년 80억 원을 넘어섰고 개통 이후 총 443억 원이 투입됐다.

신 의원은 “전남도에 따르면 이순신대교의 하자보수기간이 지난해 만료되었고 교량 전체의 정밀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올해 부담해야 할 비용이 2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만약 그렇게 된다면 우리시는 24%에 해당하는 약 50억 원의 분담금을 부담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신 의원은 “이순신대교는 국가산업단지 진입도로로 건설되어 지금까지 산업도로로써 공적기능이 매우 크다”며, “국가가 이순신대교를 국도로 승격하여 직접 관리할 수 있도록 광양시가 전남도와 여수시와 함께 긴밀하게 협력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양재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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