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는 코로나19 방역 완화 이후 처음 맞이하는 설 명절(2월 9일~12일)에 대비해 감염병 비상방역체계를 보름 정도 앞당겨 시행한다.

최근 겨울철 노로바이러스 감염증과 호흡기 감염병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광양시는 이에 대한 지속적인 감시와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감염병 비상방역체계를 조기 운영하기로 했다.

특히 겨울철 유행하기 쉬운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현재 최근 5년간 최고 수준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영유아(0~6세)에서 하기도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RSV) 입원환자도 최근 4주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광양시는 비상방역체계 운영에 따라 의료기관 등의 신고연락 체계를 정비했으며, 집단감염 의심 사례 발생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감염병 집단발생에 신속 대응하기 위한 종합 대책을 수립, 24시간 감시체계를 유지한다.

또한 지역 내 의료기관, 약국, 어린이집 등을 대상으로 감염병 예방수칙을 홍보하고 적극적인 신고를 독려한다.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로 손 씻기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기 ▲음용수는 끓여서 섭취하기 ▲사용한 칼과 도마는 반드시 소독·세척하기 ▲설사 증상이 있거나 손에 상처가 있는 경우 조리하지 않기 등의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호흡기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기침 예절 준수 ▲올바른 손 씻기 생활화 ▲씻지 않은 손으로 눈, 코, 입 만지지 않기 ▲실내 자주 환기하기 ▲발열 및 호흡기 증상 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적절한 진료 받기 등이 필수적이다.

김복덕 보건소장은 “시민의 안전을 위해 비상방역체계 운영을 철저히 해 감염병 발생 요인 사전 차단을 위한 감염병 예방 활동을 강화해 달라”고 강조하며 “시민들께서는 올바른 손 씻기 등 개인 방역 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양재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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