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지역 화물 중 다른 항만을 이용하는 화주들이 광양항을 이용하지 않는 이유는 기항항로 부족(24.2%), 선사 선복배정 부족(14.5%), 왕복 복화 운송 어려움으로 인한 운송 기피(6.5%), 공컨테이너 장비 수급 문제(4.8%), 기타의견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조사결과는 여수광양항만공사가 광양항 이용 화주사 100개를 대상으로 호남 지역 화물의 타항만 이용 등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나타났다.

이 조사는 지난해 11월 28일 열린 ‘광양항 ‘컨’부두 활성화 대토론회’ 당시 지역 화물 유치가 시급하다는 의견에 따라 실시됐다.

지난해 12월 18일부터 올해 1월 17일까지 온라인과 오프라인 방식을 병행해 실시한 이 조사에는 중복 응답자와 인적사항이 미기재된 표본을 제외한 총 49개 기업이 설문에 응답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체 응답자 중 63.3%가 광양항 컨테이너부두 이용 경험이 있었으며, 지역별 응답률은 각각 광주․전남지역 61.2%, 전북 14.3%, 수도권 12.2%, 충청권 12.2% 순으로 지역 기업들이 비교적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광양항 이용에 가장 불편한 사항에 대한 ‘세부 설문’에서는 항로 및 선복량 부족, 정기선 스킵에 대한 응답이 60.9%를 차지했다.

지역화물의 타항만 선적에 대한 핵심 원인은 ‘컨테이너 정기선 항로 관련 서비스 부족’이라는 것이 입증된 것.

금년도 광양항 처리 물동량 전망에 대한 질문에는 전년과 유사하다는 응답이 38.8%였으며, 상승 전망 30.6%, 하락 전망 30.6%으로 각각 나타나 올해도 전년 수준의 수출입 물동량 처리를 전망했다.

공사 관계자는 “화주사 대상 설문조사는 광양항 활성화를 위해 꼭 필요한 기초자료로 광양항 물동량 성장을 위해 시급하게 개선해야 할 사항이 무엇인지 이번 조사를 통해 확인 할 수 있었다”며, “‘1개선사 1개항로 늘이기 캠페인’을 집중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공사는 대대적인 항로 증대 캠페인을 통해 국제연합무역개발협의회(UNCTAD)에서 매 분기 발표하는 항만연결성지수가 4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세계 순위 30위를 기록했다. 

황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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