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구봉산 체험형 조형물 조감도(案) 최종 디자인은 작가가 구상한 후 자문위원회와 시민위원회를 통한 공론화 과정을 거쳐 확정될 계획이다.
광양 구봉산 체험형 조형물 조감도(案) 최종 디자인은 작가가 구상한 후 자문위원회와 시민위원회를 통한 공론화 과정을 거쳐 확정될 계획이다.

포스코가 구봉산 정상에 지역 설치키로 한 랜드마크 조형물이 스페인 출신의 마누엘 몬테세린 작가와 아이앤아키텍츠사 컨소시엄으로 최종 선정됐다.

조형물 작가로 선정된 마누엘 몬테세린은 스페인 출신으로 자연과 생물의 법칙을 해석하고 혁신적인 기술을 결합해 실험적이면서 아름다운 구조물을 창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표작으로 대만 가오슝 뮤직센터가 있고, 유럽디자인학교 등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작가는 조형물 디자인에 앞서 지난 1월 27일부터 30일까지 구봉산과 광양역사문화관, 장도 박물관 등을 방문해 광양의 역사와 문화, 전통공예를 이해하고 국가무형문화재 박종군 장도장과 매화마을 홍쌍리 명인 등을 만나 시민 인터뷰를 진행하며, 광양의 정체성과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구봉산 명소화 사업은 구봉산 정상에 빛의 도시 광양을 상징하는 지역의 랜드마크 조형물을 건립하는 사업으로, 포스코에서 생산한 제품과 기술력을 이용한 조형물을 건설해 광양시에 기부채납하게 된다.

그동안 광양시와 포스코는 구봉산 명소화 조형물 디자인을 위해 세계적인 작가와 참여사들을 대상으로 국제공모를 실시했다.

이 공모에는 5명의 저명한 작가가 아홉 개의 작품을 응모해 프레젠테이션을 실시했다. 그 결과 마누엘 몬테세린 작가와 아이앤아키텍츠사 컨소시엄이 광양 구봉산 명소화 조형물 설계사로 최종 선정됐다.

광양 구봉산 체험형 조형물의 디자인은 전문가 자문위원회와 시민 설명회 등 공론화 과정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시와 포스코는 오는 10월까지 설계를 마친 후 2025년 건립을 완료할 계획이다.

김성수 관광과장은 “조형물은 봉수대의 상징성, 광양의 정체성과 문화를 담아 모든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랜드마크가 돼야 한다”며, “다양한 공론화 과정을 통해 시민들의 정서와 의견을 반영한 최상의 작품이 만들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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