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강면 청년회(회장 오병윤)가 정월대보름을 맞아 지난 24일, 백운제테마공원 캠핑장 일원에서 ‘봉강면민과 함께하는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봉강면 청년회, 체육회 등 사회단체 회원 50여 명과 300여 명의 주민들이 모여 소나무와 대나무, 볏짚으로 만든 대형 달집에 가족 건강, 결혼, 취업 등 각자 소망이 담긴 소원지를 매달았다.

이어, 주민 안녕과 풍년 농사를 기원하는 봉강면 비봉풍물단(단장 오용표)의 신명 나는 풍물소리가 시작을 알렸고 봉강면 발전을 위한 기원 제례가 이어졌다.

행사의 백미로 오후 6시 달집 점화 후 불기둥이 하늘로 치솟아 오르자 곳곳에서 환호와 탄성이 터져 나왔으며 부럼 깨기, 오곡밥 시식 등이 다채롭게 진행돼 주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행사장을 찾은 한 주민은 “지난해 자녀 취업 소원을 기원했는데 꿈이 이뤄져 다시 찾게 됐다”며 “올해도 건강과 행복 속에 뜻하는 일들이 이뤄지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오병윤 청년회장은 “행사장을 찾아주신 주민들이 흐린 날씨로 환한 보름달을 보지 못했지만, 활활 타오르는 달집의 불꽃을 바라보며 액운을 날려 보내고 더 나은 봉강 발전과 가정마다 근심 걱정 없는 운수대통의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황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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