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단도 그렇고, 지역민들도 그렇고 1부리그 승격에 대한 간절함이 있습니다. 구단 재정여건상 수십억짜리 선수는 못 데려와도 올해 감독이 요구하는 선수들을 많이 보완했습니다. 또, 전지훈련을 마친 코치진으로부터 선수구성도 체계적으로 되어 있고, 큰 이탈자 없이 즐겁게 훈련 했다는 말을 전해들었습니다. 해 볼 만 하다는 선수단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좋은 성과가 기대됩니다.”

2024 프로축구 개막을 앞두고 만난 김규홍 전남드래곤즈 사장은 1부리그 승격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올해 초 전남드래곤즈 사장으로 취임한 김규홍 사장의 가장 큰 목표는 1부리그 승격이다.

김 사장 취임 이후 전남은 새 캐치프레이즈로 ‘승리하는 전남, 함께하는 드래곤즈’를 내걸었다.

“프로 구단은 성적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렇지만, 프로구단은 또 지역사회의 일원이기도 합니다.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프로팀이 지역을 위해 무엇을 할것인가를 직원들과 토론하고, 감독과도 상의해 사회공헌활동을 강화하자는 의미에서 ‘함께하는 드래곤즈’를 캐치프레이즈로 정했습니다.”

 그동안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해 온 전남은 시즌 시작에 앞서 중마장애인복지관의 장애인 풋살팀과 협약을 맺고, 코칭 지원 등을 약속했다. 

김 사장은 사회공헌활동과 관련, “어떤 활동을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제대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보다 내실있는 지역공헌활동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한다.

“지역을 연고로 하는 프로구단은 지역 홍보에도 도움이 돈다고 봅니다. 광양에 프로 구단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대외적으로 지역을 홍보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드래곤즈가 성적이 안좋아 안타깝지만. 지역민들도 지역의 프로구단을 함께 키워줄 필요가 있습니다.”

김 사장은 “전남지역에 국가대표 선수가 한명도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자존심 상하는 일인데, 이런 부분에 있어 우리 팀도 활동을 많이 하겠지만, 지역민들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많은 응원을 해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지역과 함께 호흡하는 구단이 되기 위해 김 사장은 지역과의 스킨십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펼쳐나갈 방침이다.

“지역사회 각종 사회단체와 교류를 늘려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의 생활체육과 같이 발전하자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라이온스 등 사회단체와 광양시축구협회, 광양시체육회 등과 자매결연을 통해 관심을 유도하고자 합니다.”

김 사장은 팀의 부진한 성적과 관련, “실망과 분노를 넘어서면 그 다음 단계는 무관심”이라며, “무관심 단계가 되면 프로구단은 끝’이라는 절박감으로 이번 시즌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장관감독이 취임한지 벌써 1년6개월입니다. 감독이 이제는 팀의 세세한 부분까지 파악하고 있고, 또 선수보강에 많은 투자를 했습니다. 경기운영은 감독에게 전권을 부여하고 있고, 선수단이 도와달라는 것은 다 도와주고 있습니다. 승천할 수 있는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는데, 못하면 안됩니다.”

김 사장의 각오처럼 청룡의 해 2024년, 전남드래곤즈가 1부리그 승격의 꿈을 이루는 한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황망기 기자

저작권자 © 광양만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