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6시 내고향 ‘출장 내고향 요리사’ 촬영팀이 지난 4~5일 양일간 진상면 지랑마을을 찾았다.

마을주민들이 30년 가까이 장수사진 촬영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고한상 광양만사람들 회장을 마을로 초대하면서 맛있는 식사 한 끼를 대접하기 위해 6시 내고향 ‘출장 내고향 요리사’에 문을 두드렸기 때문이다.

고한상 회장은 지난해 2월 지랑마을을 찾아 마을 어르신들에게 장수사진을 찍어주면서 이 마을과 인연을 시작했다. 마을 주민들은 그때의 고마움을 잊지 못하고 사연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고 회장은 지난 1996년 6월 골약동 황금노인정에서 처음으로 어르신 무료영정 사진 촬영 봉사활동을 시작해 지금까지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지금까지 봉사활동을 이어온 이유도 방송에서 소개될 예정이다.

고 회장은 이날도 마을로 초대를 받았다지만 식사만 대접받고 갈 수 없다는 이유로 지난해 촬영하지 못한 마을 어르신들을 위해 장수사진 촬영을 추가로 실시했다. 이날 봉사활동을 위해 광양만사람들 회원을 비롯해 광양시 미용협회가 함께 마을을 방문했다.

이날 한복과 양복을 곱게 차려입은 90대 노부부가 장수사진 촬영에 함께하면서 아름다운 모습을 그려냈고, 머리손질과 꽃단장으로 어르신들이 새색시가 됐다는 소리에 온 동네가 즐거운 분위기였다.

6시 내고향 ‘출장 내고향 요리사’에는 여러 명의 출장 요리사가 있는데 이날 다리오 양식셰프가 함께 했다.

다리오 셰프는 어르신들의 장수사진 촬영 후 마을 주민들의 일을 돕고 고향의 신선한 식재료를 이용해 특별한 요리를 선사했다.

특히 광양매실을 이용한 요리를 선보이면서 광양매화축제까지 홍보하는 역할을 톡톡히 하게 됐다.

고한상 회장은 “마을 어르신들을 위해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데 오히려 마을에서 초대를 받게 됐고 빛나는 추억을 선물받았다”면서 “장수사진이라는 이름답게 마을 어르신들이 오래오래 사시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6시 내고향 ‘출장 내고향 요리사’ 지랑마을 편은 광양매화축제 개막식이 열리는 오는 3월 8일에 방송된다.

양재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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