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가 지역여건을 종합해 지역문화진흥 수립을 위한 문화정책 방향과 주요 계획과제를 설정했다.

시는 지난달 29일 시청 상황실에서 ‘광양시 지역문화진흥 시행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지역문화진흥정책에 대한 미래비전을 비롯한 향후 과제를 도출했다.

용역사 관계자는 “광양지역은 현재 제철 중심의 경제도시 이미지를 가지고 있지만 우리가 추구해야할 광양 미래상은 사람중심의 문화도시 이미지”라면서 “광양시민 문화력으로 성장하는 글로컬콘텐츠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용역사는 앞으로 5년간 지역문화진흥을 위해 ‘콘텐츠로 역동하는 글로컬 교류도시 광양’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또 이를 추진하기 위한 4대 추진목표와 12개 핵심전략사업을 제안했다.

4대 추진목표는 ▲시민으로부터 광양 문화력, ▲일상 속 문화향유 활성화, ▲로컬 콘텐츠 예술을 열다, ▲글러벌 콘텐츠 미래를 열다이다.

12개 핵심전략사업은 ▲광양문화로 말하는 대표없는 시민 원탁회의 ▲역사를 품은 광양 유니크베뉴 활성화 ▲이균영 문학관 건립 ▲품바공연으로 즐거운 광양전통시장 활성화 ▲마동 호수 예술향유거점 명소화 ▲슈퍼푸드의 힘, 밥상 위에 광양푸드 ▲광양예술회랑 헌드레드콘텐츠 전시관 조성 ▲광양 강과 숲, 자연예술트리엔날레 ▲광양상설공연 청년생각 전용극장 조성▲광양부두 월드컨테이너 도시문화축제 ▲세계수중호수미술관 조성 ▲광양국제 미디어아트 ‘빛의 아트판타지’ 건립이다.

이날 보고회에 참석한 문화전문 위원들은 지역문화진흥계획이 짜임새있게 구성됐다면서도 추가 주문들을 쏟아냈다.

박시훈 광양문화도시센터장은 “전체적인 지역문화진흥계획과 관련해 각 부서가 어떻게 협업할 수 있는지도 계획에 반영되었으면 한다”면서 “각 부서들의 사업이나 연계점들을 포함해 어떻게 협업해야 하는지 등을 추가적으로 제시해 달라”고 용역사에 당부했다.

나광진 광양시예총회장은 “지역에 예술인들이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다”면서 “전시할 수 있는 공간, 예술인들이 모일수 있는 공간 등 공연활성화 공간이 추가적으로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임채기 관광문화환경국장은 “문화진흥계획은 관광진흥 계획과 다르기 때문에 시너지가 생기는 사업들에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나온 의견은 종합해 최종보고서에 담을 예정이며, 지역문화진흥 시행계획 수립에 대한 보고서를 발간은 내달 내 이뤄질 예정이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현재 주민들이 살아가는데 삶의 모습변화도 빨라지고 있지만 그 변화까지 담은 광양지역 특색의 문화진흥계획이 필요하다”며, “문화진흥계획을 통해 문화예술이 꽃피는 광양을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문화진흥법 제6조에 따라 지방자치단체는 정부의 ‘지역문화진흥 기본계획’을 참조해, 지역의 실정에 맞게 5년마다 ‘지역문화진흥 시행계획’을 수립하도록 하고 있다.

양재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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