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총선 선거구가 현행대로 유지된다. 국회는 지난 달 28일 이같은 내용의 선거구획정안을 의결했다.

선거구 획정과 관련, 순천선거구의 정상화를 약속했던 서동용 국회의원은 22일 입장문을 통해 “선거구를 정상적으로 복원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해 주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광양시·곡성군·구례군에 순천시 해룡면이 더해진 지금의 비정상적 선거구와 관련, 서동용 의원은 “순천 해룡면이 순천에서 떨어져 나가는 비상 상황에서 당시 순천 국회의원이 아무런 역할도 하지 않았던 것이 그 시작이었다”며, 국민의힘 “이정현 전의원에게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권향엽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도 이날 입장문을 통해 전현 지역구 국회의원들의 책임을 물었다.

권 예비후보는 “지역민들의 권리를 보호하고, 민심을 제대로 대변하고자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이번 선거구 획정 결과에 비분강개하며, 지역민 여러분께 심심한 위로와 유감을 표한다”며, “지난 4년의 시간은 잘못된 선거구를 바로 잡을 수 있는 기회였다”고 주장했다. 

권 예비후보는 “서동용 국회의원이 지난 국회의원 선거운동 기간부터 선거구 정상화를 약속한 만큼, 지역민들은 4년 가까운 시간을 참고 견디어 왔다”며, “그동안 서동용 의원은 도대체 어떠한 노력을 기울였는지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권 예비후보는 “지금의 기형적인 선거구는 2020년 제20대 국회에서 획정되었는 바, 당시 순천 국회의원이었던 이정현 전 의원의 무책임과 무능함을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진보당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이성수 예비후보도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거대양당이 당리당략과 기득권 유지를 위해 혈안이 되어 순천 시민주권을 무참히 짓밟은 민주당과 국민의 힘을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선거구획정위원회 안도 제대로 지키지 못한 무능한 민주당 후보들은 사퇴해야 한다”며, “180여 석을 가지고도 윤 검찰 독재의 폭주를 막지 못하고 순천시 단독 분구도 이루지 못한 무능하고 무책임한 민주당은 심판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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