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영헌 - 도로 중복굴착 최소화 위한 장기・연차계획  수립해야

박문섭 - 악성민원 피해 예방 위한 비상상황 대처 시스템 구축

박철수 - 포스코 조형물, 구봉산 아닌 삼화섬 앞쪽으로 옮겨야

백성호 - 지역 유일 보건대 정상화 위해 광양시가 적극 나서야

광양시의회는 지난 11일과 12일 제325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를 열고 시정 현안 사업을 대상으로 올해 첫 시정질문을 가졌다.

이번 시정질문에서 11일 안영헌 의원, 박문섭 의원, 박철수 의원이, 22일에는 백성호 의원이 참여했다. 의원들의 시정질문 요지를 정리한다.

❀안영헌 의원

안영헌 의원은 e스포츠 국내외 게임시장 사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타 지자체에서는 이미 e스포츠 사업에 발빠르게 뛰어들어 움직이고 있어 광양시에서도 e스포츠 성장에 발맞춰 육성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e스포츠 산업 육성에 대한 광양시의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질문했다.

시는 앞으로 e스포츠 산업이 차지하는 부분이 상승할 것이라 보고 지난해 예산을 확보했고, 청소년을 대상으로 e스포츠대회를 계획 중이라고 답변했다. 또 앞으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광양시 관내 빈번한 통신·전기 등 도로굴착에 따른 공사로 주민불편이 심하다”며 중복굴착 최소화를 위한 장기계획과 연차계획을 수립하도록 주문했다.

또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이 54개소, 실시설계 준공 후 시행하지 않은 공사현장도 2개소가 있는데 그 이유를 물었다.

광양시는 “장기미집행으로 남아 있는 이유는 대부분 지구단위 수립 개발수요가 없고 일체 정비가 어려워 미집행 시설로 남아있다”며, 관계부서와 협의해 우선순위를 따져 실시하겠다고 답했다.

안 의원은 광양읍 공설운동장에서 국민체육센터까지 도로확장 사업과 용강지구 진입로 확장사업을 주문했다. 또 용강지역 학생 통학로의 문제점을 제기하고 아이들이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도록 관련 사항에 대한 조속한 해결책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박문섭 의원

박문섭 의원은 (재)광양시 어린이보육재산의 적립액과 CMS 정기후원 계좌가 감소하고 있는 현실을 우려하고 재단의 안정적인 기본재산을 확보하기 위해 범시민 소액 기부 문화 캠페인을 제안했다.

또 박 의원은 지난해 광양시가 민원서비스 종합평가에서 ‘다’ 등급을 받은 것을 지적하며 내년도 목표를 충실히 세울 것을 주문했다.

광양시는 “항목별 평가 결과 민원행정 관리기반 분야높은 점수를 받았으나 민원제도운영, 국민신문고 민원처리 분야에서 낮은 평가를 받았다’며, 내년도 목표를 ‘가’등급으로 설정하고 노력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박 의원은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악성 민원인의 폭언, 폭행으로부터 안전한 민원환경이 조성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신속하고 체계적인 비상상황 대처 시스템이 구축을 주문했다. 이어 광양시 고향사랑기부제 추진실적이 타지자체와 비교해 미비하다며 이에 대한 원인을 묻고,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시는 “연고가 있는 향우가족, 지인 등을 발굴해 홍보를 실시하고, 관내 기업체와 유관기관과의 교차 기부도 실시해 올해에는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박철수 의원

박철수 의원은 인근 여수시와 순천시에 연간 관광객이 1천만명 이상이 찾아오지만, 광양은 그에 비해 반도 못미처 현재 광양시가 추진하고 있는 관광사업을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여수시와 순천시를 찾는 천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광양으로 오게 만들기 위해서는 광양을 야간관광으로 특화시켜야 한다고 제안했다. 야간관광이 특화된다면 자연스럽게 광양에서 숙박을 해야 하고 먹어야 되면서 광양 경제가 살아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포스코가 기부체납형식으로 구봉산에 설치하자는 체험형 조형물은 안전상의 문제도 있고, 야간 관광 특화를 위해 구봉산 정상보다는 삼화섬 앞쪽 공원부지로 옮겨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 와우 생태공원까지 활용할 수 있게 되고 찾아오는 관광객을 통해 주변 상권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정인화 시장은 “25m 정도의 체험형 철 구조물이 안전하게 설치될 수 없다면, 안전상의 문제점이 있다면 계획하지 않았으며, 현재 구봉산 정상에 체험형 조형물이 설치돼야 집약적으로 LF리조트와 구봉산 관광단지와 연계돼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답변했다.

박철수 의원은 캠핑사업과 빈집활용 사업 활성화를 통해 광양시 관광객 유치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백성호 의원

백성호 의원은 청소년 100원버스와 65세 이상 어르신 무료버스가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며 이를 확대해 청년 100원버스 도입을 제안했다. 청년 100원버스가 도입되면 자가용이 있는 청년들이 버스를 이용하게 되면서 탄소배출도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정인화 시장은 “초중고생들과 달리 청년층은 경제적으로 부담능력이 있어 청년층에게 100버스를 도입하는 것은 현재로서는 무리라고 보며, 또 경제 능력이 있는 청년들이 버스로 흡수될 경우 택시에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조금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백성호 의원은 광양시의 유일한 대학인 보건대학교 정상화를 위해 광양시가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주문했다. 국가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입학정원도 줄어들면서 재정기여자도 나타나지 않는 상황이 지속되면 폐교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또 백 의원은 비만 오면 발생하는 진상면 금이리 시설하우스 농가 침수 피해에 대해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국도 58호선 개설 공사가 시작되기 전까지는 침수피해가 없었기에 원인은 해당 공사에서 발생한 것이라며 현재 설치되어 있는 배수로 관을 교체하는 등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주문했다.

양재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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