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창단 30주년을 맞은 전남드래곤즈가 홈 개막경기에서 김포FC를 상대로 4대0 대승을 올렸다. 득점 후 기뻐하고 있는 전남 선수들.
올해로 창단 30주년을 맞은 전남드래곤즈가 홈 개막경기에서 김포FC를 상대로 4대0 대승을 올렸다. 득점 후 기뻐하고 있는 전남 선수들.

전남드래곤즈가 홈 개막전 경기에서 김포를 상대로 4-0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개막전에는 7천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는데 이에 화답하는 경기가 됐다.

전남드래곤즈는 지난 9일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2라운드에서 김포FC를 상대로 4-0으로 승리했다. 

전남은 경기 초반부터 김포를 압박해 나갔다. 전반 32분 전남 김예성이 측면 돌파 후 패스로 연결한 공을 최성진이 선제골로 성공시켰다. 이날 최성진은 전남 입단 4년만에 첫 골을 넣는 감격을 맛봤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전남은 후반에도 적극적인 공세로 경기를 풀어갔다. 전남은 후반 14분 김종민의 헤더로 2-0으로 앞서며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멀티골이 터지자 경기 흐름은 급물살을 탔다. 

후반 24분 김건오가 중앙에서 밀어준 패스를 몬타노가 침착하게 슛으로 연결하면서 달아나는 골을 또 다시 만들었다. 

전남은 후반이 끝날 때까지 공격을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추가골을 노렸다. 몇 차례 더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되면서 득점은 나오지 않아 경기는 이대로 끝나는 듯 싶었다.

하지만 전남은 종료직전 후반 44분 쐐기골을 터트렸다. 조재훈의 패스를 받은 김종민이 다시  골을 성공시키면서 홈 개막전 승리를 자축했다.

이장관 감독은 경기 후 “김포가 시작과 함께 강하게 압박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준비했는데 고정운 감독이 내려서면서 빠르게 대처를 했는데 그게 주효했다”며, “홈에서의 다득점 승리가 대단히 기쁘고, 앞으로도 홈에서는 물러나지 않는 축구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김규홍 전남드래곤즈 사장도 “홈 개막전 경기에 많은 관중들이 찾아 뿌듯했는데 경기까지 크게 이겨 가슴이 뭉클할 정도로 기쁘고 감격스럽다”며, “앞으로도 전남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경기장을 찾아 응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승리로 1승 1패를 기록한 전남은 오는 31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천안시티FC를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2 2024’ 3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양재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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