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실 예술촌이 이달부터 학령기 학부모와 학생 주도 학습코칭에 관심있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전남 코칭스쿨’ 시범 사업에 나섰다.

전라남도교육청이 지원하고 광양교육지원청 주관으로 사라실 예술촌이 시범 운영하는 이 사업은 지역의 많은 학생들이 공교육 수업 보다 사교육에 의존하고 있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학습코칭전문가 양성과정은 기존의 지식을 전달하는 티칭(Teaching)에서 왜 학습이 필요한지를 깨닫게 해주고 스스로 학습하는 방법을 코칭(Coaching)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상반기와 하반기에 걸쳐 각각 1회씩, 기수별로 나뉘어 총 40회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과정은 자녀의 자기주도 학습 코칭 교육에 관심이 있는 학부모 또는 학생 주도 학습 코칭에 관심있는 전문대 졸업 이상의 성인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프로그램 운영은 최성미 MI코칭 그룹 대표가 맡았다. ‘성격의 재구성, Remake me’ 저자인 최 대표는 10여년간 100여개 초·중·고 및 사회교육기관에서 학생, 학부모, 교사를 대상으로 진로학습코칭 프로그램을 총괄했다. 

다양한 기관에서 진로학습코칭전문가 양성 과정을 운영하고, 민간자격증센터 학습코칭지도사 과정 강의 교수로 활동하는 등 다년간 다져진 탄탄한 경력을 바탕으로 체험과 실습 중심의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학습코치 양성 과정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전남교육청이 지역의 유휴공간을 지역격차 해소를 위한 교육공간으로 활용하고자, 과거 유휴공간이었던 곳을 문화예술 교육공간으로 재탄생시켜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는 사라실 예술촌에서 시범 실시하게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교육 당국은 시범 사업을 통해 광양시 사라실 예술촌을 거점으로 학습코칭전문가 양성 과정을 운영하고 사업효과를 측정한 후, 지역의 유휴공간을 교육 격차를 완화시키는 교육거점으로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한 새로운 교육 생태계 구축으로 전문 일자리 창출은 물론 공교육 강화와 각 가정의 사교육 의존도를 줄여나가는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성미 대표는 “티칭의 경우 정해진 커리큘럼대로 학생들을 교육하는 수동적인 방식이지만, 코칭의 경우 개별적인 접근 방식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공부를 스스로 책임질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는 것”이라며, “코칭을 통해 학생의 기질과 성향을 이해하고, 자신의 강점에 맞는 직업군을 매칭하며, 국영수사과 과목별 스터디 스킬 코칭 시연과 실습 등 회기별로 체험과 실습 위주의 실용적인 과정을 운영하게 된다”고 전했다.  

광양교육지원청 이계준 교육장은 “사라실 예술촌은 특히 청소년과 어린이들을 위해 인성, 체험, 진로, 교육 등 성장의 밑거름을 제공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교육을 제공하는 공간을 넘어 학습코칭전문가 양성을 통해 지역 교육 생태계에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며, 사교육비 절감과 공교육 기여는 물론, 지역간 학습격차를 해소하는데 앞장서고자 한다”고 밝혔다. 

황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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