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소 소울색소폰 동호회 나눔봉사단이 16일 윤동주 시인의 유고가 보존돼 있는 광양 망덕포구 정병욱 가옥에서 방문객들을 위한 색소폰 재능기부 연주회를 열었다.

소울색소폰 동호회(회장 권오식) 나눔봉사단은 이날 10명의 단원들이  색소폰을 연주하며 지역 주민들과 관광객들에게 풍요로운 소리의 향연을 선사했다.

이날 공연에는 광양 중마동 평생교육원 오카리나 강사 및 주민 수강생으로 이뤄진 ‘광양 오카리나 앙상블’의 재능기부 연주와 광양문인협회의 시 낭송회도 함께 진행돼 행사의 품격을 한층 더 높였다.

이날 열린 연주회는 우리나라 역사의 한 페이지가 담긴 광양시의 대표적인 문화재인 정병욱 가옥을 시민들에게도 널리 알리기 위해 진행된 것으로, 방문객들에게 문화생활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면서 동시에 관람객들이 정병욱 박사 가옥의 역사적 의미도 되새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주회를 주관한 소울색소폰 동호회 나눔봉사단은 광양제철소 직원과 직원가족 32명으로 구성된 봉사단으로서 지난 2008년 첫 창단된 이후 지역사회에서 배려계층과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연주회를 펼치며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진행해왔다. 

소울색소폰 나눔봉사단은 금호동 백운쇼핑센터와 백운그린랜드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주민들을 위한 연주회를 개최한 바 있으며, 지난해에는 광양시가 주관한 ‘섬진강 자전거 라이딩 챌린지’ 행사와 전남드래곤즈 홈경기에서 시민들에게 감동적인 색소폰 선율을 선사하기도 했다.

황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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