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광양시노사민정협의회 심의 안건으로 상정된 바 있는 포스코 광양제철소의 광양시 노사민정협의회 참여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광양시 노사민정협의회는 지난 19일 시청 상황실에서 2024년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지난해 노조측의 제안으로 심의안건으로 상정된 ‘포스코 광양제철소의 광양시 노사민정협의회 참여’ 관련 보고가 있었다.

당시 협의회는 심의를 통해 정식 위촉이 필요 없는 노사민정협의회 분과위원회에 포스코 관계자를 임시위원으로 참석하도록 하고, 이후 점진적으로 노사민정 실무협의회 및 본협의회에 참여하도록 단계적 추진을 의결한 바 있다.

하지만 이 같은 노사민정협의회 의결사항과 관련, 포스코측은 “광양시 노사민정협의회 위원으로 원·하청 관계에 있는 광양제철소 협력사협회가 이미 소속돼 있어 포스코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사항이 아니면 참여하기 곤란하다”는 입장을 광양시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양시 관계자는 “포스코측이 노사민정협의회 위원으로 참여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다만 노사협력·포스코 관계자 간 간담회 등 주기적 소통을 통해 분과위원회 등 회의 참석을 앞으로도 유도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2024년 제1차 광양시노사민정협의회에서는 2023년 주요성과 및 2024년 주요사업 추진계획을 보고하고 광양시 산업재해 예방 시행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

협의회는 지난해 주요성과로 노사민정협의회가 노사갈등 현안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하고, 노사분규 장기화 사업장의 노사대표를 임시위원으로 위촉하는 등 적극적인 중재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2024년 협의회 주요사업으로는 △노사민정협의회 운영 △노동상담소 운영 △플랜트건설 근로자 기능향상 교육훈련 사업 △조동조합 지원사업 △산업재해 예방 대책 수립 △노사문화 우수 근로자(기업) 포상 등이 보고됐다.

정인화 시장은 “피해가 발생한 후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아닌 사전 예방이 필수적이다”면서 “사망사고 예방 활동을 강화해 올 한해 단 한건의 사망사고도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양재생 기자

저작권자 © 광양만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