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동안 K리그 그라운드에서 저돌적인 공격 축구를 펼친 전남의 아들 ‘광양루니’ 이종호가 오는 31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은퇴한다.

전남은 이날 K리그2 2024 4라운드 천안과의 홈경기에 맞춰 이종호 선수를 초청해 은퇴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종호는 앞선 지난 12일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은퇴를 선언한 바 있다. 광양루니 이종호는 전남 유스팀인 광양제철중・고를 거쳐 2011년 전남의 입단하면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K리그1에서 218경기 49골 22도움, K리그2에서 74경기 19골 4도움, 리그컵 3경기 등 K리그 통산 296경기에 나서 68골 26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전남 유니폼을 입고 195경기에 출전해 48득점, 15도움을 올려 구단 역대 경기 출전기록 5위, 득점 2위, 도움 5위를 기록을 남긴 전남의 레전드다. 

아울러 2021년에는 전남이 2부리그 구단 사상 처음으로 FA컵 우승을 차지하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팬들은 그의 저돌적인 플레이를 두고 ‘광양루니’라는 별명을 붙였다.

이종호는 “전남에 입단해 첫 5년 동안이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다. 2012년에 하석주 감독님, 노상래 코치님이 부임하면서 축구에 눈을 떴고 2014년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랜만에 전남에서 팬분들을 만날 생각하니 마음이 따뜻해진다. 31일 홈경기장에서 많은 팬 분들을 뵐 수 있었으면 좋겠고 내가 사랑하는 전남을 위해 항상 응원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전남은 이날 광양루니 이종호의 팬 사인회 그리고 은퇴식을 진행하며 이종호 선수의 제2의 인생을 응원할 계획이다.

한편, 오는 31일 오후 2시에 펼쳐지는 K리그2 2024 4라운드 전남과 천안의 경기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예매가 가능하다. 현장매표소는 경기 킥오프 2시간 전부터 발권이 가능하며, 이종호 선수와 함께하는 전남과 천안의 경기는 쿠팡플레이와 GOLF&PBA에서 생중계된다.

양재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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