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금년중 개원 예정이었던 광양공공산후조리원이 절대공기 등을 감안할 때 내년 이후로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사진은 지난 26일 열린 설계용역 중간보고회 모습.
당초 금년중 개원 예정이었던 광양공공산후조리원이 절대공기 등을 감안할 때 내년 이후로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사진은 지난 26일 열린 설계용역 중간보고회 모습.

광양지역 내 출산환경을 바꿔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광양시 공공산후조리원 개원이 당초 예정보다 늦어질 전망이다.

광양공공산후조리원은 당초 2024년 개원 예정이었으나, 도 계약심의가 늘면서 올해를 넘어선다는 계획이 다. 더구나 현재 예상보다 착공일까지의 기간이 더 소요될 경우 내후년에나 가동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광양시는 지난 26일 시청 접견실에서 ‘광양시 공공산후조리원 건립사업 설계용역 중간 보고회’를 열고 공공산후조리원 건축계획 및 인테리어 계획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정인화 광양시장, 미래여성의원 최주원 원장을 비롯한 병원측 관계자, 광양시보건소 관계자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보고회에서 시 관계자는 용역사에 대해 공사 예정기간에 대해 물었고, 용역사는 기존의 철거부분도 있고 규모가 바뀌면서 공사기간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광양시는 3월 중 건축허가 완료에 따른 내역서 변경을 완료하고, 4월 도 계약심사 보완계획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이에 최종 계약심사 완료는 5월에나 마무리되며, 공사에 바로 착공하더라도 작업 총공사기간이 약 16개월로 예상됨에 따라 내년 안에 공사가 마무리 될지는 미지수다.

전라남도 공공산후조리원은 현재 해남, 강진, 완도, 나주, 순천 등 5곳에 설치・운영되고 있으며, 광양시에 공공산후조리원이 개설되면 전남 6호점이 된다.

광양 공공산후조리원은 중마동 미래여성의원 인근 부지에 건립될 예정이며, 지하1층~지상 5층 연면적 2,105㎡ 규모로 조성된다.

1층은 산후조리원 입구로 행정사무실이 들어서고, 장애인 주차장을 포함한 주차장 총 11면이 마련될 예정이다.

2층은 산모들을 위한 서비스 공간으로 마사지실. 수유실, 산모휴게실, VIP산모실, 영유아실 등이, 3~4층은 산모실, 산모휴게실, 5층에는 전체적으로 이용하면서 부수적인 서비스공간으로 조리실. 급식실. 프로그램실 등이 들어선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1층 조경공간 최소화, △산모실 창문 반개방형으로 설치, △옥상 지붕 설치, △출입구 인테리어 철저 △병원 이름 추천 등의 의견이 나왔다.

정인화 시장은 “많은 시민들이 기대하고 있는 만큼 빠른 시간 내에 공공산후조리원 설치가 마무리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광양에 차별화된 고품격 공공산후조리원이 건립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광양은 그동안 평균 연령 41.8세의 젊은 도시를 자랑하면서도 산후조리원 시설이 많지 않아 임산부들이 타 도시로 이동해야 하는 문제점이 있었다.

양재생 기자

저작권자 © 광양만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