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19일 홈페이지를 통해 국내외 제조물류분야 투자유치와 광양항 활성화에 주력할 계약직 공무원으로 중국 국적의 김은철(37세)씨를 최종합격자로 발표했다.

지난 2월 7일 공개채용 공고를 시작으로 서류전형과 면접시험을 거쳐 이날 지방계약직 “다”급 최종합격자로 발표된 김씨는 길림성 연길시 태생으로 중국 연변대학 공학부를 졸업하고 일본 오사카대학에서 경영학사, 전남대학교에서 일어일문학 석·박사과정을 수학했다.

김씨는 국내 컨테이너회사에 근무하며 다년간 중국 현지 근무경력과 중국어, 일본어, 영어 등 외국어에 능통해 광양경제청에서 근무할 자격을 고루 갖춘 것

으로 알려졌는데, 특히 최근 세계적으로 중국과의 해운교역 물동량이 확대되는 추세에 비추어 김씨의 역할이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광양경제청에는 스페인 출신의 미국인 호세 라몬 로살(Jose Ramon Rosal)이 국내외 투자유치 설명회와 해외 투자유치 정보 분석, 외국인 잠재투자가 초청 안내 등 홍보와 마케팅 업무를 맡아 적극적으로 임무를 수행하여 큰 성과를 올린데 이어 두 번째로 외국인을 채용하는 기록을 남겼다.

청의 인사관계자는 “최종합격자를 발표한 19일 합격자 채용승인신청서를 전라남도에 제출했으며 이에 따라 도에서는 채용에 필요한 서류검토 등 필요한 절차와 인사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채용하여 광양경제청에 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망기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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