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름 가득하던 남정마을 들녘에 하나 둘 물이 채워져 가고 트랙터가 요란한 기계음 소리와 힘으로 평야를 지배해 버린다. 거대한 기계들의 당당한 귀가 뒤엔 젖은 흙덩이들이 길 여기저기에 나뒹굴며 운전하는 사람들의 양해를 구한다. 구불구불 곡선모양의 논둑과 물이 출렁출렁 넘실대는 논바닥은 멋진 풍경화가 된다. 그리고 또다시 초록빛 점들이 퍼져 나간다. 밤마다 개구리 교향곡이 연속재생, 무한반복으로 연주되는 것은 또 하나의 보너스일 것이다. (사실 난 그 보너스는 사양하고 싶기도 하다)산에 포크레인이 몇 번 툭툭 긁어내려 만들어진 야채밭
예로부터 무더운 여름을 거뜬히 나기 위해 먹던 삼계탕. 땀을 많이 흘려 기운이 없을 때나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환절기, 몸이 쇠약해졌을 때도 인삼, 황기 등 한방재료를 배합해 푹 끓인 삼계탕 한 그릇은 어느 보약 부럽지 않다. 정성들여 끓인 삼계탕과 갤러리로 꾸며진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넒은 주차공간을 두루 갖춘 가야삼계탕이 지난 20일부터 손님맞이를 시작했다. 황병희‧김경식 대표가 운영 중인 가야삼계탕을 방문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가야삼계탕을 찾아가는 길은 그야말로 힐링이다. 어느덧 초여름에 들어선 가야산의 녹음과 맑은 공기는
어수선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사나흘 걸러 비소식이 이어지는 우울해지기 쉬운 초여름입니다. 자칫 지속되는 크고 작은 스트레스는 다소 몸사리듯이 고개도 숙이고 옆으로 피하기도 하면서 직격탄에서는 벗어나는 것이 우선이 아닐까 합니다. 예상과는 달리 수그러지지 않고 코로나19로 거리두기가 점차 익숙해지는 가운데 방 한구석에 자릴 잡으면 좀처럼 떨어져 나올줄 모르고 평일 저녁은 물론이고 주말과 휴일에는 더욱더 무거운 몸을 움직이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모처럼 대화나 방송매체, sns에 넋을 빼고 거북등처럼 앉아있는 멍한 상태. 요즘 세태가 만
햇볕이 점점 강해지는 요즘, 운전 중 노화의 주범인 자외선을 막기 위한 운전자들의 고심은 깊어지기 마련이다. 5월이면 차량 선팅을 고려하는 이들이 늘어나는 이유기도 하다. 외부 열 차단 효과, 사고 시 유리창 파손으로 튀는 파편을 막아 피해를 감소, 차량 안 사생활을 보호하는 선팅지의 주기적 교체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다. 광양뿐 아니라 여수, 순천에서 의뢰가 들어올 만큼 완벽 시공으로 입소문이 자자한 차량 선팅/안전용품 시공전문 업체 Hnc홈앤카를 방문했다. “선팅은 같은 회사의 선팅지를 사용해도 시공자의 숙련도에 따라 완성도
수수께끼 정답 "시간"
“과거 화재가 나면 신속히 119에 신고하거나 소화기로 초기진화를 해야 한다”라고 익혔고 그 말이 틀린 건 아니다. 하지만 최근 대한민국 소방의 패러다임이 “119 신고”가 먼저가 아니라 “대피 먼저”로 바뀌고 있다.그러나 대피 먼저가 되기 위해선 대피공간의 온전함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 소방서에서는 비상구의 중요성을 수없이 강조하지만, 비상구 잠금 폐쇄 등 관리의식의 부재로 인해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뉴스 소식을 종종 접하게 된다.특히 국민들에게 충격을 준 2017년 12월 제천스포츠센터 화재 사건은 29명의 사망자 중 20명이 비
대나무숲속에서 대나무와 친구삼아 지내던 아카시아 한그루와 참나무 몇 그루 그리고 소나무 두 그루. 지난 겨울엔 전라도에서 최고라는 대쟁이 아저씨가 대나무를 베어갔다. 그 후 누가 누가 키 크나 매일 시합만 했는지 나무 끄트머리에 잎 몇 가닥 달고 줄기만 기다랗게 남았다. 혼자 남은 홀아비마냥 처량해 보이더니 봄이 짙어지자 이놈들도 제법 숲을 이뤘다. 며칠 전부터는 아카시아가 햇님 사랑 듬뿍 받고 하얀 꽃 봉우리를 피우며 풍성함을 가득 채워가고 있다. 아카시아 꽃차를 만들고 싶은데 높아도 높아도 너무 높아 체험장 창가에 앉아 혼자 아
“함께 살아가는 세상에서 소외 받아 마땅한 자는 없습니다. 꾸준히 제기되어 온 장애인 인식 개선에 대한 해답은 시민에게 있어요. 장애인들이 편견에 쓰러지지 않고 누구에게나 주어진 보통의 하루를 당연하게 보낼 수 있길 바랍니다”인생에서 스스로 삶의 주체가 되는 일은 중요하다. 어쩌면 숨이 다하는 날까지 ‘나’로 살기 위해 평생을 바칠 수도 있다. 돌부리에 걸려 넘어져도, 억수같이 쏟아지는 비를 맞아도 마찬가지다. 그저 상황에 따라 넘어지는 횟수와 비에 젖는 날이 다를 뿐이다.이영재 광양장애인복지관장은 이처럼 장애인이 스스로 삶의 주체
푸릇한 새싹이 돋아나기 시작하는 생동감 넘치는 봄이 성큼 다가왔다.광양소방서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6~2020년) 봄철(3~5월)에 217건의 화재가 발생했고 이 가운데 주거시설에서 일어난 화재는 44건으로 전체 화재의 약 20%를 차지했다.위의 통계를 보면 주거시설 인명피해 저감을 위해 주택용 소방시설은 필수 불가결하다고 생각된다.주택용 소방시설은 단독·다가구·연립·다세대와 같은 일반주택에 설치해야 하는 소화기 및 주택용 화재경보기(단독경보형 감지기)를 말한다.2012년 2월5일 소방시설법 제8조가 시행되며 일반주택에도
현재 코로나19 감염병 등으로 인하여 대중교통 이용이 현저하게 줄어들면서 자가용으로 이동하는 비율이 높아짐에 따라 자동차 관련 사고가 증가하고 있다.그 중에서 가장 심각한 것은 도로에서 과속주행이다. 그리하여 2021. 3. 21. 서울지역을 시작으로 같은 해 4. 17.부터 전국 도심지역의 차량 속도가 시속 50Km로 제한되며, 어린이 보호구역에서는 30Km로 제한되는 안전속도 50·30(도로교통법 시행규칙 제19조 1항)을 시행을 앞두고 있다.안전속도 50·30중 50은 안전을 위해 주거지역과 상업지역, 그리고 공업지역 내 모든
누군가 자세히 보아야 아름답다고 했던가.허리를 구부리고 무릎을 꿇어야만 보이는 아주 조그만 꽃부터, 동네 어귀에서도 훤히 보이는 자목련까지 남정농장의 꽃들이 다투듯 피고 진다. 화사한 벚꽃마저 잦은 비에 벌써 꽃비를 뿌려대고 있다. 매화와 산수유가 지고 나니 목련, 진달래, 개나리와 누군가 시계 바늘을 잡아 당기듯 벚꽃, 돌배 그리고 복숭아꽃까지 한꺼번에 농장을 색칠해 간다. 철쭉도 벌써 준비 중이다. 천지가 꽃밭이라 꽃구경해야 하는데 왜 몸은 더 바빠지는지, 놀러가기 제일 좋을 때가 농사일이 가장 바쁠 때라는 걸 이제야 온 몸으로
전라남도체육회가 e-스포츠를 인정단체로 가입 승인한 지 2년이 지났다.당초 전라남도는 2018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역 e스포츠 전용경기장 설립 지원 사업’ 공모 추진을 위해 e스포츠협회를 구성했다.e-스포츠협회는 이유찬 전남과학대학교 교수가 회장으로, 이사 5명, 감사 1명, 사무국장 1명, 지원 3명의 조직체계를 갖추고, 2019년 1월 31일 창립총회를 개최해 중앙협회의 동의를 받은 바 있다.이후 전라남도체육회의 e-스포츠 협회 인정단체로, 전국 17개 시·도 체육회에서 대전과 부산, 경남에 이어 4번째로 가입 승인 받은 것이
국제라이온스협회 355-B3(전남동부지구) 2021~2022 제25대 총재에 이기종 라이온스가(신광양 L,C) 당선됐다.국제라이온스협회 전남동부지구는 지난 17일 엘리시아 웨딩컨벤션에서 대의원 총회를 열고 이기종 신임 총재를 비롯해 지구감사 2명을 선출하는 신임 투표를 진행했다.대의원 총회 투표결과 2020~2021 지구 총재는 신광양클럽 소속 이기종 라이온, 지구감사는 광양클럽 소속 이준식L과 남순천클럽 소속 김문영L이 대의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 각각 당선됐다.이기종 당선총재는 “355B-3지구 총재로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지난해부터 시작된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추운 겨울이 지나고 따뜻한 봄이 오듯이 최근 시작된 코로나 백신 접종을 기점으로 광양시는 올해 코로나를 종식하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일상으로 회복을 기대하며 광양시정은 ‘일자리와 지역경제 회복, 미래 신산업과 체류형 관광산업 육성, 시민 삶의 질 향상’에 중점을 두고 힘찬 날개를 펼치고 있다.우선적으로 미래 신산업(4차 산업) 육성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미래 신산업 육성으로 광양의 성장판을 새롭게 열어가기 위해 이차전지,
성공은 무엇일까? 그리고 성공하는 사람들은 무엇이 다를까? 『성공하는 사람의 7가지 법칙』이라는 책은 자연의 법칙과 같이 ‘절대로 변화하지 않고, 안정적이고, 심오하며, 근본적인 진리인 7가지 습관을 성실하게 지켜간다’는 전제로, 다양한 사례를 진지하지만 이해하기 쉽도록 재미있게 설명 하고 있다.또한 일곱 가지 습관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나 자신의 내면에서만 열 수 있는 변화의 문을 내 스스로 열어야 하며, 일곱 가지 습관에 포함된 원칙들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이에 따라 생활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그러면 실제적인 성장효과는 가히 혁
정영진 광양시 리틀야구단 감독이 최근 광양스포츠클럽 소속 광양시 U-16 야구부 창단 소식을 전했다. 중학생으로 이뤄진 광양스포츠클럽 U-16 야구부는 ‘2021년 전라남도 소년체육대회’에 출전을 앞두고 있다. 경기는 오는 26일 토요일 순천팔마야구장에서 오후 2시 30분에 치러질 예정이다. 이에 광양시대신문은 정영진 감독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Q. 광양시 리틀야구단을 창단한지 어느덧 8년이 지났다. 초등부인 광양시 리틀야구단과 다른 U-16 야구부가 만들어진 배경이 무엇인지?A. 야구를 시작한 아이들 중에서도 전
아직은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요즘 매화가 한송이 한송이 톡톡 터트리더니 제법 탐스런 꽃봉오리를 만들며 작품을 멋지게 디자인해 가고 있다. 방문 열고 나오면 매화꽃이 하얗게 펼쳐진다. 요 며칠 사이에 풍경이 확 바뀌었다. 겨울내내 꽃눈이 새생명을 움틔울 준비를 하더니 이제야 때가 되었나 보다. 우리 마을은 매화꽃이 병풍처럼 둘러싸여있어 밤이면 조명하나 없어도 온 동네가 환하다.10년이 훌적 넘은 돌배나무 150여 그루가 전정을 못해줘 키가 하늘을 찌른다. 자연의 본성대로 키워야한다는 남편과 그래도 최소한 작업하기 좋게 조금은 잘라야 한
약속시간이나 출근시간이 다가올 때 그리고 집에 급한 일이 생겼을 때 통행하는 차가 많아서 차가 막히거나 주차할 곳이 없다면 “누군가 길을 터줬으면, 빨리 뚫렸으면 좋겠다. 늦을 것 같은데...”하고 조마조마하고 답답했던 경험은 누구나 한번쯤 겪었을 것이다.이 마음은 소방관도 예외는 아니다. 출동 중 아무리 긴급 사이렌을 울려도 길을 비켜주지 않는 운전자 때문에 출동이 지연되거나 소화전 내 불법 주 정차들로 출동이 지연돼 화재를 키우거나 신속한 인명구조를 하지 못하게 되는 사례를 안타깝게도 우리 주변에서 섭섭지 않게 보게 된다.소방에
“중마동에는 초등부부터 대학부 까지 다양한 종목에서 활약하는 숨은 체육인들이 많습니다. 이런 분들이 수상했을 때 체육회와 주민들이 나서서 축하하고 격려하는 문화를 만들어가고 싶습니다”박춘기 중마동체육회장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체육회의 역할은 회원들간의 화합이다. 회원들의 소통과 협력은 주민 참여를 이끌어내는 기폭제가 되기 때문이다. 또한 주민을 위한 봉사를 한층 발전시킬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박 회장은 이를 바탕으로 체육회 사업을 계획하고 추진해나간다면 앞으로도 탄탄하게 중마동체육회의 역사를 이어갈 수 있다고 믿고 있다.그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