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牛俱忘(인우구망) 叙光 張喜久 힘이 굳센 소를 없애 빈털터리 모두 잊고 화력이 다했어도 붉은 화로 곁에 두네 천추엔 조정이 있음을 허락할 수 있으리. 鞭革堅牛盡失空 已無細部忘虛通 편혁견우진실공 이무세부망허통 紅爐火力不消却 何許天秋有祖宗 홍로화력불소각 하허천추유조종‘굳센 소를 없애버려 빈털터리 통과했네, 화력 이미 남았으니 천추조정 허락할까’ 십우도(十牛圖)는 수행자가 정진을 통해 본성을 깨달아 가는 과정을 잃어버린 소를 찾는 일에 비유해서 그린 선화(禪畵)로 그 과정을 10단계로 구분하고 있다. 여덟 번째의 [인우구망
흰머리가 잔뜩 있는 손질 안 된 파마머리에 키는 160cm가 안 되어 보이는 허리 굽은 아주머니가 나에게 휴대전화를 보여주는데, 그 손이 덜덜 떨린다. 어디에 앉아야 할지 무엇을 말해야 할지도 모른다. 나도 이제 수사 경력이 쌓였다고 ‘아~ 또 한 분이 당하셨구나. 그리고 이분은 경찰서가 처음이구나’ 라고 지레짐작한다. 무서워서 혼자 오지도 못했단다. 옆에 비슷한 나이대에 꽃무늬 티셔츠를 입고 “아이고 어찌까나. 속상해 죽것네. 이 처죽일 놈들”을 연발하는 아주머니도 있다. 조사실로 안내하고 일단 미지근한 물을 한 잔 드렸다. “자
전라남도와 광양시, 포스코가 3일, 수소산업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3자는 ▲수소버스∙화물차 특수충전소 및 수소출하센터 구축∙운영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 및 수소 시범도시∙특화단지 조성 ▲그린수소(암모니아) 도입 연계 인수 터미널 구축 ▲수소산업 전환을 통한 탄소 저감 활동 및 연구개발사업 추진 등에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고 한다.수소차가 도로를 달리고, 수소를 연료로 하는 상용트럭이 출시됐다. 수소산업은 현재 전지구가 직면하고 있는 온난화 문제를 해결할 마법이 될 수도 있다. 탄
忘牛存人(망우존인) 叙光 張喜久 소 타고 녹수 청천 기상이 한가하고 낙싯대 창죽 삼간 잃어버린 소 생각 한 조각 풀과 창 사이 맴을 돌고 있구나. 忘牛已到故鄕山 綠水靑天氣象閒 망우이도고향산 록수청천기상한 蒼竹三竿忘牛想 片思惟在草窓間 창죽삼간망우상 편사유재초창간‘소를 타고 고향 산천 녹수산천 한가하고, 잃어버린 소의 생각 풀과 창에 맴을 돌고’ 십우도(十牛圖)는 수행자가 정진을 통해 본성을 깨달아 가는 과정을 잃어버린 소를 찾는 일에 비유해서 그린 선화(禪畵)로 그 과정을 10단계로 구분하고 있다. 일곱째 단계의 [망우존
騎牛歸家(기우귀가) 叙光 張喜久 소 타고 채찍질로 귀가를 재촉하며 옥피리 부르면서 넘어간 저녁노을 화음을 어찌 사용할지 고향에서 맞는다. 騎牛鞭打欲歸家 玉笛聲聽去晩霞 기우편타욕귀가 옥적성청거만하 一拍二歌無限志 和音何使故鄕牙 일박이가무한지 화음하사고향아‘돌아가려 했었으나 저녁노을 넘어가고 노래하니 무한 뜻이. 화음 어찌 사용할 지’ 십우도(十牛圖)는 수행자가 정진을 통해 본성을 깨달아 가는 과정을 잃어버린 소를 찾는 일에 비유해서 그린 선화(禪畵)로 그 과정을 10단계로 구분하고 있다. 여섯 번째 단계인 [기우귀가(騎牛歸
탐욕은 결과적으로 세상을 병들게 하고, 자기 자신을 망치기도 하지만, 어려운 사람을 먼저 생각하고 배려하는 마음은 우리 사회를 건강하게 지켜온 원동력 900. 광양만신문이창간 18주년을 맞으면서 지령 900호를 기록했습니다. 1년은 52주, 18년동안 광양만신문은 매년 50회씩 발행됐습니다. 명절 연휴나 휴가 등으로 인한 불가피한 사유를 제외하고는 한번도 결호없이 독자들을 찾아간 셈입니다. 900번의 신문에는 지난 18년간 광양의 모든 변화가 담겨있습니다. 창간 당시 광양만신문은 사람들에게 힘이 되는 기사,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牧牛(목우) 叙光 張喜久 몸 바쳐 사육하며 순하게 길렀지만 야성이 살아날까 손 만져 다독이며 강제로 잡지 않아도 사람을 잘 따르고. 馴治飼養盡功身 野性恐生摩定塵 순치사양진공신 야성공생마정진 不待常時順順也 無拘鎖强自隧人 불대상시순순야 무구쇄강자수인‘사육하며 길들이니 야성이 되살아 날까 손을 만져 진정시켜 강제로 사람 따르게’ 십우도(十牛圖)는 수행자가 정진을 통해 본성을 깨달아 가는 과정을 잃어버린 소를 찾는 일에 비유해서 그린 선화(禪畵)로 그 과정을 10단계로 구분하고 있다. 다섯 번째인 [목우(牧牛)]는 거친 소를
得牛(득우) 叙光 張喜久 심신을 겨우 다해 소를 때려 난동 제압 날뛰어 도망가며 높은 산도 오르련지 가만히 있지 못한 성격 끝내 그냥 같이 오네. 竭力心身盡定渠 打牛亂動亦難除 갈력심신진정거 타우난동역난제 常時鬪走高峯上 莫執原來不勝居 상시투주고봉상 막집원래불승거‘도랑 개천 진정시켜 소의 난동 제압못해, 날뛰면서 도망가고 가만있지 못한 성격’ 십우도(十牛圖)는 수행자가 정진을 통해 본성을 깨달아 가는 과정을 잃어버린 소를 찾는 일에 비유해서 그린 선화(禪畵)로 그 과정을 10단계로 구분하고 있다. 네 번째 단계는 [득우(得
見牛(견우) 叙光 張喜久 앵무새 한 쌍 날자 푸르름 볼 수 없고 소와 말 깊은 숲속 휴식처가 여기인데 단풍든 산과 들에서 채색하기 어렵구나. 雙鶯飛上唱高聲 日暖祥光不見靑 쌍앵비상창고성 일난상광불견청 牛馬樹深休息處 楓山草木畵難成 우마수심휴식처 풍산초목화난성‘앵무새는 노래하고 푸르름을 볼 수 없네, 깊은 숲속 휴식하니 그리기가 어렵다네’ 십우도(十牛圖)는 수행자가 정진을 통해 본성을 깨달아 가는 과정을 잃어버린 소를 찾는 일에 비유해서 그린 선화(禪畵)로 그 과정을 10단계로 구분하고 있다. 세 번째 단계인 [견우(見牛)]
‘여수·순천 10·19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이 2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특별법 제정은 희생자와 유가족들의 73년 피맺힌 한을 풀어주는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 현대사의 비극인 ‘여순사건’은 제주 4.3항쟁과 맞닿아 있다. 해방공간의 극심한 좌우이념대립 속에서 1949년 10월 19일, 여수시 신월동에 주둔하고 있던 국방경비대 제14연대 소속 군인들이 제주 4.3항쟁의 진압을 거부하며 시작된 여순사건은 이후 6.25전쟁을 거치면서 지리산을 중심으로 한 빨치산 활동으로 이어졌다. 해방공간의
見跡(견적) 叙光 張喜久 두견새 많아지고 매화 향기 어떠한가 청산을 바라보니 꽃 밟힌 흔적 남아 청천이 이리 상쾌하니 풍부함을 어쩔까. 漲川樹下宿鵑多 馥吐梅花美又麽 창천수하숙견다 복토매화미우마 忽看淸山花踏跡 靑天爽快豊知他 홀간청산화답적 청천상쾌풍지타‘두견새가 많아 자고 향기 토한 매화 향기, 꽃이 밟힌 흔적 많고 이리 풍부 어찌할까’ 십우도(十牛圖)는 수행자가 정진을 통해 본성을 깨달아 가는 과정을 잃어버린 소를 찾는 일에 비유해서 그린 선화(禪畵)로 그 과정을 10단계로 구분하고 있다. 두 번째의 단계인
광양읍 목성들 개발은 광양시민들의 오랜 숙원이었으며, 도시 정주기반 확충의 핵심이다. 그렇지만, 목성들보다 훨씬 늦게 시작한 와우지구와 광영의암지구, 성황도이지구의 택지개발이 마무리되었거나 마무리단계임에도 불구하고, 목성들은 좀체 개발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유는 단 하나, 개발주체가 다르기 때문이다.전임시장 시절, 광양시는 목성들 개발 사업시행권을 LH공사에 위임했다. 주택공사와 토지공사가 통합하면서 출범한 LH공사가 목성들 개발을 포기하자 광양시는 다시 이를 부영주택에 넘겨주었다.어리석은 선택이었다. 도시의 개발주권을 민간기업
尋牛(심우) 叙光 張喜久 물 깊고 산은 높아 수목이 울창하고 골짜기 긴 언덕에 잃은 소 볼 수 없네 호랑이 달아나더니 우르렁거린 백룡만. 洋洋漲海動魚尋 水底山高樹木深 양양창해동어심 수저산고수목심 萬壑長崖牛不見 風生虎走白龍唫 만학장애우불견 풍생호주백룡금‘큰 창해 움직인 고기 울음 깊고 산은 높아, 산골짜기 소를 못봐 호주백룡 울어 대고’십우도(十牛圖)는 수행자가 정진을 통해 본성을 깨달아 가는 과정을 잃어버린 소를 찾는 일에 비유해서 그린 선화(禪畵)로 그 과정을 10단계로 구분하고 있어 심우도(尋牛圖) 또는
공립 소재전문과학관 유치를 위한 공모를 준비하고 있는 광양시가 지난 3일, 국립광주과학관, 서울시립과학관, 전라남도교육청, 전남대학교, 순천대학교, 전남도립미술관, (재)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광양평생교육개발원 등 8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서면으로 진행된 이번 협약에서 참여기관들은 ▲기관 간 상호 협력과 우호 증진을 위한 협력사업 발굴 ▲과학문화교육체험 홍보 마케팅 ▲전시공연축제 기획 및 공동개최 협력 등을 약속했다.광양시는 과학문화체험의 불모지인 광양에
고령화 사회에 접어듬에 따라 노인학대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노인학대는 이미 옛날부터 이루어져 왔지만 지금까지 대부분 노인학대를 당한 피해자들이 부모인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집에서 일어난 이런 사건들을 외부에 알리는 것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하여 신고를 하지 않고 가정에서 스스로 해결하는 경우가 많았다.우리나라 노인복지법 제1조의2 제4호에 따르면 노인에 대하여 신체적·정신적·정서적·성적 폭력 및 경제적 착취 또는 가혹행위를 하거나 유기 또는 방임을 하는 것으로 노인학대를 규정하고 있다.물론 이러한 정의에 따라서 많은 사건들이 발생하고
紅島․黑山島(홍도․흑산도) 叙光 張喜久 홍도와 흑산도는 남해의 경치 일품 하늘이 하사했나 옥돌 한 줌 바위인 걸 요란한 파도소리에 절벽 장단 시를 읊고. 黑山紅島景元咸 下賜天神玉石岩 흑산홍도경원함 하사천신옥석암 華麗松田修道屋 派聲絶壁詠詩椷 화려송전수도옥 파성절벽영시감‘홍도 흑산 경치으뜸 하사 받은 옥돌 제일, 솔밭 속 집 도를 닦고 파도소리 시를 읊네’ 홍도와 흑산도는 남남서-북북동 방향으로 긴 모양을 이룬다. 남단에서 북쪽으로 3분의 1 지점이 잘록하게 좁은 폭으로 되어 있다. 홍도는
혼밥, 혼술, 고독사, 우울증, 자살률, 치매하면 떠오르는 단어가 고령사회, 노인, 부모님 등이 아닐까. 통계청의 통계를 보면 2021년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이 16.5%로 10년 전에 비해 5%p가 높다. 또한 복지부의 2017년도 노인실태조사에 의하면 노인 우울증은 21.1%에 달한다. 이것이 우리 사회의 어르신들 아니 우리 부모님들이 살아가고 있는 현실이다.5월이 되면 가정의 달이라고 들썩거린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모임이 제한되고 거리두기를 실천하느라 부모님 찾아뵙는 것도 부담이 되었을 것이다. 아니, 부모님께서
鬱陵島 獨島(울릉도․독도) 叙光 張喜久 독도와 울릉도의 바다 맛은 짭짤하고 창파 만리 붉은 무늬 돛대만 펄럭이네 화려한 독도의 역사 가슴 품고 가오리. 獨島陵原海味鹹 蒼波萬里赤紋帆. 독도릉원해미함 창파만리적문범 空飛白鳥閒遊裏 華麗吾邦永遠咸 공비백조한유리 화려오방영원함‘바다 맛이 짭짤하고 창파 만리 돗대 펄럭, 한가롭게 백조 날고 우리 역사 영원토록’ 남해나 서해에 비해 울릉도는 동해의 외딴섬으로서 독도와 쌍둥이다. 동해바다에서 유일하게 배를 타고 떠날 수 있는 우리 땅 외로운 섬 여행 코스다. 차를 타고 떠난
漢拏山白鹿潭(한라산백록담) 叙光 張喜久 한라산 백록담은 남해의 일등 명소 삼선의 비경인가 싯귀로는 다 못 담고 한 곡조 날아갈 듯이 이어도를 부르네. 南海濟州客日蒸 漢拏白鹿嶮峯登 남해제주객일증 한라백록험봉등 三仙秘境元詩句 一唱蒼空懇切弘 삼선비경원시구 일창창공간절홍‘남해안의 제주 관광 백록담을 등산했네, 삼선 비경 싯귀 으뜸 창공 향한 한 곡조로’ 옛날 신선들이 하늘에서 내려와 백록을 타고 놀았다해서 백록담이라 불려졌다 한다. 둘레 약 2천여미터, 깊이가 약 100여 미터의 커다란 화산호인 백록담을 한 바퀴
책 없는 방은 영혼 없는 몸과도 같다. 오래된 외투를 그냥 입고 새 책을 사라. 적은 비용을 내고 많은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것이 독서이다. 한 시간 독서로 줄어들지 않은 걱정은 없다.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는다. 어느 날 도서관 이야기를 좀 쓰려고 하는데 마침 물밀어 오듯 한꺼번에 단어들이 들이닥쳐 머릿속의 그것들을 정리하면서 내친 김에 여기저기 끄적여 놓았던 독서에 관한 말 중 크게 공감했던 몇 개를 적은 것들이다.책과 도서관, 도서관과 책. 누군가는 도서관에서 하는 일이 단지 책을 빌려주고, 반납받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