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16일자로 민선체육회가 출범했지만 광양시체육회는 민선체육회 출범 50여일이 지나도록 아직 수장을 선출하지 못하고 있다. 광양시체육회는 회장선출을 위한 6차공고를 지난 달 28일자로 냈다. 회장후보 등록기간은 3월 2일부터 3일까지였다. 그렇지만, 앞선 5차례의 공고때와 마찬가지로 등록한 후보는 없었다. 속사정을 들여다 보면 좀 더 복잡해진다. 시 체육회 선거관리위원회가 낸 그동안의 공고는 모두 회장 단독후보를 내정해 두고 실시했다. 공고 자체가 일종의 요식행위였던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정된 후보가 등록을 포기해 회
秋夕已過(추석이과) 叙光 張喜久 청녀 신 은혜 속에 산야를 물들이고 비개인 맑은 강물 국화꽃 재촉할 때 매사의 짧은 시간도 백성 모두 아끼며. 秋分已過九秋還 靑女施恩染野山 추분이과구추환 청녀시은염야산 霽雨三韓江水潔 黎民每事寸時慳 제우삼한강수결 여민매사촌시간추석 지나 구월 가을 서리 청녀 은혜 받아, 삼한 물결 맑게 하고 모든 백성 시간 아껴 여름철에 문이 찢어져 있으면 바람이 들어와서 시원하기 때문에 그냥 그대로 두었다가 7월에는 일단 창호지로 문을 바르는 풍습이 있었다. 그렇지만 8월 달에 들어와서는 찢어
秋夜讀書(추야독서) 叙光 張喜久 깊은 밤 책을 읽어 근원이 태평하고 의기가 번창하니 배움 또한 부지런히 어짊과 화목 이루리라, 세상인심 변할만큼. 中秋節序太和元 凉夜探書意氣繁 중추절서태화원 량야탐서의기번 勉學硏磨期不失 蒼生賴此遂仁敦 면학연마기불실 창생뢰차수인돈좋은 계절 근원 태평 책을 읽어 의기 번창, 근면 연마 때를 알아 어짊 화목 도모하리가을이 돌아오면 쓸쓸해진다. 새봄은 희망을 전달하는 매개자의 역할을 하지만 가을은 달라서 소소함을 느낀다. 인생의 뒤안길에서 또 한 해가 저물어가면서 이란 어느
吟漢江淸遊(음한강청유) 叙光 張喜久 절서가 순환하여 구월 윤달 앞에 서서 한강의 언덕에서 벗과 함께 달구경을 소동파 선인이 되는 양 도도함에 취하며. 循環節序閏秋遭 與友淸遊漢水皐 순환절서윤추조 여우청유한수고 江岸唱歌看月影 蘇仙恰似醉陶陶 강안창가간월영 소선흡사취도도절서 순환 구월 윤달 한강 언덕 벗과 함께, 강 언덕의 달그림자 소동파인 양 도도히 한강의 우리의 젓줄이다. 이성계가 한양을 도읍으로 정할 때 풍수지리에 능란한 자의 자문에 의했다지만 어찌보면 본인의 철학적인 지식에 의했단다. 한강 유역은 한반도의 중부 지방을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가 생활 곳곳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는 가뜩이나 어려운 지역경제에도 직격탄이 되고 있다. 식당마다 손님이 뚝 떨어지고, 졸업식과 입학식은 물론, 각종 체육행사와 축제행사도 속속 취소되고 있다. 행사들이 취소되면서 화훼농가들이 어려움을 겪자 전남도는 매주 금요일을 플라워데이(Flower Day)로 지정하고, 꽃 소비운동에 나서기도 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첫 확진자로 확인된 환자의 가족이 광양의 직장에 근무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우리 지역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우려가 고조되기도 했다.
榴夏1(류하2) 叙光 張喜久 오월의 서쪽 창엔 상쾌한 바람 일고 소매 옷 짧게 입고 류하를 재촉하면 나무 숲 푸른 빛 되어 온 나라 우거지리. 五月西窓爽氣微 皆人乃服短襟衣 오월서창상기미 개인내복단금의 南風大地催榴夏 樹草靑光八域菲 남풍대지최류하 수초청광팔역비오월 서창 상쾌한 기운 소매옷을 짧게 입고, 서늘한 바람 유화 재촉 온 나라는 푸른빛에석류에 대하여 알아볼 필요가 있겠다. 소코트라 섬에서 자란 것으로 알려져 있는 종과 함께 석류과를 구성한다. 씨방은 꽃받침통 속에 묻혀 있는데, 위아래 많은 방으로 나누어져 있다. 열
榴夏1(류하) 叙光 張喜久 무더위 찌는 찜통 류화의 정성 담아 숲 속엔 비가 내려 큰 강은 넘쳐나고 삼림욕 산그늘에 묻고 팔방 승지 발자국. 蒸炎榴夏至吾邦 林雨霏霏滿大江 증염류하지오방 임우비비만대강 林浴携筇林陰往 八方勝地數賓跫 임욕휴공임음왕 팔방승지수빈공근역하늘 더위 유화 비가 내려 큰 강 넘쳐, 삼림욕에 산그늘을 팔방 승지 발자국에이영도의 석류 작품은 ‘다스려도 다스려도 못 여밀 가슴 속을 / 알알이 익은 고독 기어이 터진 추정 / 한 자락 가던 구름도 추녀 끝에 머문
蓮(연) 叙光 張喜久 연꽃이 좋은 시절 시궁창에 얼굴 묻고 푸른 뜻 곱게 안고 꽃대를 세우더니 비참한 인간 고뇌안고 자비정신 깨우쳐. 蓮花滿發好時逢 携杖郊池賞景從 연화만발호시봉 휴장교지상경종 汚水能堪含微笑 人間苦惱遂成雍 오수능감함미소 인간고뇌수성옹좋은 시절 연꽃 만발 연못 따라 경치구경, 오염 감내 고운 미소 인간고뇌 부여안고[연(蓮)]은 고래로 진중한 보배로 여겼고, 불교에서도 높이면서 불타(Buddha)나 보살의 좌를 흔히 연꽃의 받침으로 했다. 연꽃은 뿌리는 진흙 속에 뻗고 잎은 수면에 떠 매끄럽게 뻗어난 줄기 끝
牧丹(목단) 叙光 張喜久 모란이 피기까지 추운 한 철 시름 묻고 울타리 꽃 잔치에 온 동네가 시끌벅쩍 부귀를 상징했었다지, 충만함을 벽에 걸고. 牧丹優雅長籬東 滿發恒常孟夏中 목단우아장리동 만발항상맹하중 富貴象徵憐自古 家家掛壁感情充 부귀상징련자고 가가괘벽감정충 동쪽 울에 피는 매화 만발하게 피었구나, 부귀 상징 여기었고 감정 충만 했었구나 1934년 4월 [문학(文學)]를 통해 발표된 김영랑의 ‘모란이 피기까지는’을 떠올린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다리고 있을 테요 / 모란이 뚝뚝 떨어져 버린 날
2020년 1월 15일부터 시행되는 국민체육진흥법 제43조의2(체육단체의 장의 겸직 금지)항에서는 ‘체육단체의 장은 지방자치단체의 장 또는 지방의회 의원의 직을 겸할 수 없다’는 조항이 신설됐다. 시군체육회가 민선체육회장을 선출하는 근거이다. 국민체육진흥법을 개정해 지방자치단체장이나 지방의회 의원이 체육회장을 겸직하지 못하게 한 이유에 대해 ‘현행법은 체육단체의 장에 대하여 겸임을 제한하는 규정이 없으므로 대부분의 지방자치단체의 장이 체육단체의 장을 겸임하고 있음. 따라서 지방자치단체의 장 또는 지방의회의 의원이 체육단체를 이용하여
薔薇(장미) 叙光 張喜久 울타리 포만하게 시골집 감싼 장미 사월달 좋은 경치 모자를 눌러 쓰고 시인은 완상하면서 정성스레 시 읊네. 薔薇滿發四籬咸 乾月今時好景監 장미만발사리함 건월금시호경감 萬朶芬華蒙紫帽 詞人玩賞永詩諴 만타분화몽자모 사인완상영시함 울타리에 장미 만발 좋은 경치 볼 수 있네, 붉은 모자 눌러 쓰니 정성 완성 시를 읊네 장미를 꽃의 여왕이라고 불린다. 흔히 5월에 꽃이 핀다고 하여 5월장미를 떠올린다. 장미의 아름답고 고혹적인 자태는 남녀노소 누구나 사랑을 받기에 충분하다. 장미의 색깔은 빨강색
광양시의 2019년 12월말 기준 주민등록 인구는 15만8,443명으로 전년도 말 기준 인구 15만6,564명에 비해 1,879명이 증가했다. 매년 인구가 증가한다는 것은 지역의 발전상을 보여주는 지표가 될 수도 있다. 그렇지만, 광양시의 인구증가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에는 석연치 않은 점이 많다. 광양시 인구는 매년 1월부터 꾸준히 감소한다. 지난해의 경우를 보면 12월 말 기준 인구에서 1월 한 달에만 2,685명이 감소해 오히려 전년도보다 149명이 줄어들었다. 12월 말 기준 인구가 전년도에 비해 707명이 늘었는데 불과
蘭(란) 叙光 張喜久 매향에 취했었나 화분에 사랑담고 윤기가 번지르르 그 색깔 말쑥했지 난향에 취했었구나, 정성 심고 다독이며. 盆蘭姿態每欣瞻 管理精誠潤色添 분란자태매흔첨 관리정성윤색첨 淸楚象徵君又愛 恒時近接省無嬚 청초상징군우애 항시근접성무렴화분 매화 바라보며 윤기나는 색깔 보게, 군자 상징 사랑담아 싫어하지 아니하네난초는 동양란과 서양란으로 구분한다. 이것은 난의 생산지와는 관계없이 편의상 부르는 이름으로, 서양에서 육종되어 수입된 난은 서양란이고, 한국·중국·일본에서 야생하는 온대성 심비디움(cymbid
梅(매) 叙光 張喜久 춘매가 향기 토해 사방을 물들이며 퇴계를 아낀 마음 곁에서 시중들고 소붕들 극찬했었네, 맑은 담소 사랑담아. 春梅始綻邇遐覃 玩賞氷魂倚杖探 춘매시탄이하담 완상빙혼의장탐 李子恒慳君競樂 騷朋極讚繼淸談 이자항간군경락 소붕극찬계청담화분 매화 바라보며 윤기나는 색깔 보게, 군자 상징 사랑담아 싫어하지 아니하네 매란국죽(梅蘭菊竹)이라 하여 매화를 사군자 중의 으뜸으로 여겼다. 첫 반열에 있기 때문만은 아니다. 봄의 전령인양 춘설을 딛고 다소곳이 피어있는 모습이 애잔해서도 아니다. 곧은 절개 때문이겠
墨(묵) 叙光 張喜久 문방사우 일컬어져 벼루면 얼굴 묻고 목숨을 버리면서 글씨 흔적 남겼으니 고금을 다 아우른 들 그대 희생 누가 있나. 文房四友已同登 硯面硏磨爾墨稱 문방사우이동등 연면연마이묵칭 捐命能知痕蹟赫 學徒古今愛心恒 연명능지흔적혁 학도고금애심항 문방사우 일컬어서 벼루면에 연마했네, 목숨 버려 흔적 빛나 서생들은 사랑했네 먹은 붓, 벼루, 종이와 함께 문방사우로 알려진다. 먹은 기름을 태운 그을음을 가지고 만든 유연묵(숫묵, 개묵)과 송진을 태워서 만드는 송연묵(참묵)으로 나눌 수 있다고 한다. 전자인 유연묵은 금
靑竹(청죽) 叙光 張喜久 사계절 청죽 울에 시골집 맑은 기운 예부터 대나무를 군자라고 상징했지 속 비고 곧게 서있으니 티 없이 맑고 고와. 四時翠竹繞村家 洗雨翻風淑氣加 사시취죽요촌가 세우번풍숙기가 君子象徵稱自古 虛心直立潔無瑕 군자상징칭자고 허심직립결무하사시 취죽 촌가 둘러 맑은 기운 더했구나, 대나무는 군자상징 속 비어도 곧게 서서소나무의 푸른 기상을 떠올리는가 하면, 대나무의 곧은 성격과 늘 푸른 나무의 기상을 떠올린다. 대’라 약칭하기도 하고, 한자어로는 죽(竹)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재배가 장려되고
仲秋節(중추절) 叙光 張喜久 추석절 좋은 계절 바꿔진 맑은 하늘 과곡이 익어가니 가득한 이웃 정서 만사가 태평하여라, 조상숭배 화목이. 仲秋佳節換淸旻 果穀離離迓吉辰 중추가절환청민 과곡이이아길신 崇祖交隣情緖滿 家和萬事太平伸 숭조교린정서만 가화만사태평신 좋은 계절 맑은 하늘 과일 곡식 익어간 때, 조상 숭배 이웃 사랑 가정 행복 만사 태평 중추절은 가을 3개월이라고 하는 삼추三秋의 중간에 드는 세시명절로 여긴 [추석]이다. 중추절을 가배·가위·한가위로도 불렀다. 이때는 농경민족인 우리 조상들에 있어 봄에서 여름
“그 동안 광양항의 활성화가 지역민의 기대에 못미치다 보니 시민단체는 물론, 지자체도 광양항에 대한 관심을 내려놓고 있다.”‘통일시대에 대비한 광양항의 대응전략’ 토론회에서 좌장을 맡은 순천대 김명수 명예교수의 말이다. 지난 2일 열린 이 토론회에서 토론자들은 한결같이 지역사회의 관심이 광양항 활성화의 가장 큰 관건이라고 입을 모았다. 광양만신문이 주관한 이 토론회에 참석한 정인화 국회의원은 축사를 통해 “광양항 활성화를 위해 국회 차원에서 예산 확보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으며, 김성희 광양시의회 의장은 “남북 관계 발전과
정부는 2019년 8월의 「제2차 신항만건설 기본계획」에서 광양항을 ‘아시아 로테르담 모델’로 개발하겠다고 발표하였다. 로테르담항은 유럽의 관문항으로 자동화 터미널인 ‘ECT 델타 터미널’을 처음으로 구축한 컨테이너항의 이상향으로 1990년대에는 세계 2~3위의 컨테이너 항만이었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 중국과 한국 등 아시아 항만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하락하다 최근에는 순위가 10위권 밖까지 밀려났다. 이에 따라 로테르담항은 전략을 대폭 수정하여 과거 ‘컨’중심에서 에너지, 스마트, 지능화로 항만의 방향
旱中澍雨(한중주우) 叙光 張喜久 여윔을 면했었나 반가운 비 소리치고 산과 들 끼인 이끼 초목들 환호성에 신공의 큰 덕을 입어 농촌 후일 기약해. 旱中喜雨免今臞 遠近山郊草木蘚 한중희우면금구 원근산교초목선 造化神功披大德 西疇後日繼歌呼 조화신공피대덕 서주후일계가호 반가운 비 여읨 면해 초목 이끼 끼었구나, 신공 큰덕 우리 땅에 농촌 후일 노래 소리 여름에 긴 장마가 드는 경우가 많지만, 가뭄이 드는 경우도 빈번하다. 쇠를 녹일만큼 가뭄이 들어 온 대지를 푹푹 찌게 한다. 땅이 갈라지고 개미들도 목을 쭉빼고 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