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시대의 화두가 되고 있는 단어가 있다. 바로 ‘기후변화’ 또는 ‘기후위기’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만물을 창조하신 이래 인간의 무분별한 개발과 산업화의 영향으로 문명은 빠르게 발달했지만 자연환경은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평균기온이 조금씩 상승하고, 북극・남극지방의 빙하가 녹아 해수면의 높이가 점차 상승하고 있다는 언론보도를 쉽게 접할 수 있다. 이처럼 기후위기에 대한 심각성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다보스포럼(세계경제포럼)에서 제안된 1조 그루 나무심기는 세계 각국의 주요 의제로 확산되는
龜旨峯(구지봉) 叙光 張喜久 전설로 전한 가야 진실을 말한 역사 분산성 수려하고 구지봉 옥돌 같아 동해의 먼 하늘 보며 구름 안개 두르고, 傳說伽倻歷史眞 盆城秀麗旨峯珉 전설가야역사진 분성수려지봉민 苔巖石壁雲霞繞 東海遙天衆響臻 태암석벽운하요 동해요천중향진‘가야 전설 진실이고 분성산의 구지봉엔 바위 절벽 구름 안개 동해 하늘 울려 퍼져’ 구지봉은 봉우리의 모양이 거북이가 엎드린 형상과 같다고 한다. 『삼국유사』의 가야 건국설화에 따르면, 가야 땅을 다스리던 아홉 추장이 구지봉에 모여 제사를 지내는데, 문득 하늘에서 알 여섯
강인 듯 바다인 듯 섬진강의 끝자락, 광양의 망덕포구에서 새벽 칼바람을 맞으며 서 있다.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품은 ‘정병욱 가옥’ 앞이다. 이 집은 일제강점기말 대다수 지식인들이 친일파로 변절한 암울했던 시절, 기개를 꺾지 않은 대표적인 민족시인 윤동주의 삶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마룻장을 뜯어서 시집(詩集)을 숨긴 정병욱 모친의 기지로, 하마터면 우리 역사에서 잊힐 뻔했던 위대한 시인의 숨결이 다시 살아난 곳이다. 강을 잠시 바라본다. 70여 년 전 피비린내 나는 빨치산 토벌작전으로 붉게 물든 섬진강물이 다시 흐르는 것처
公山城拱北樓(공산성공북루) 叙光 張喜久 공산성 문채 빛나 금강을 옥빛으로 높은 정자 붉은 난간 바람이 보배인데 고읍의 봄을 읊으니 기쁨 절로 발하네. 古邑公山物色文 錦江曲水玉光懃 고읍공산물색문 금강곡수옥광근 高亭赤檻凉風寶 遊覽春吟自發欣 고정적함량풍보 유람춘음자발흔‘만물 색깔 문채 나고 금강 물길 은근하네, 높은 정자 보배 바람 봄의 기쁨 발하면서’ 공산성공북루는 백제가 한성에서 웅진으로 도읍을 옮긴 이후 공주를 지키던 백제의 산성의 하나다. 북쪽으로 금강이 흐르는 해발 110m의 공산능선과 계곡을 따라 쌓은 천연의 요새
金剛山九龍瀑布(금강산구룡폭포) 叙光 張喜久 봉래산 돌 바윗길 깊은 계곡 차갑지만 원 뿌리 구룡폭포 하늘의 조화련가 요란한 물소리만은 세계 환영 잇겠네. 霞壑深溪玉水寒 蓬萊石徑步登難. 하학심계옥수한 봉래석경보등난 九龍瀑布天根落 不願前途世界歡 구룡폭포천근락 불원전도세계환‘깊은 계곡 차갑구나 봉래산의 바윗길엔, 구룡폭포 낙하소리 하늘 신선 승천하리’ 구룡폭포는 구정봉에서 뻗어내린 구정대의 깎아지른 듯한 바위 벼랑의 두 봉우리 사이에서 폭포벽을 따라 물안개를 이루며 떨어진 폭포다. 폭포벽과 그 바닥은 하나의 웅장한 화강암덩어리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을 비롯한 경제자유구역 지정 및 운영의 근거가 되는 ‘경제자유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은 ‘경제자유구역의 지정 및 운영을 통하여 외국인투자기업의 경영환경과 외국인의 생활여건을 개선함으로써 외국인투자를 촉진하고 나아가 국가경쟁력의 강화와 지역 간의 균형발전을 도모함을 목적으로 한다’고 밝히고 있다.인천에 이어 지난 2004년 부산・진해와 함께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을 관할하는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이 출범한지 17년째에 접어들고 있다. 그동안 국내 경제자유구역이 이러한 지정
慶州鷄林(경주계림) 叙光 張喜久 고읍인 계림 땅은 유적지로 이름났고 청사에 빛을 발한 만년의 뿌리라네 신라의 찬란한 문화 존경으로 남아있고. 古邑鷄林遺蹟元 三韓靑史萬年根 고읍계림유적원 삼한청사만년근 新羅敎化光明裏 往事當時益敬尊 신라교화광명리 왕사당시익경존‘계림 유적 유명하고 청사 빛낸 만년 뿌리, 신라 문명 광명 밝아 존경하기 한량없네’ 첨성대와 월성 또는 신월성 사이에 있는 숲으로 왕버들·느티나무·단풍나무 등의 고목이 울창하게 서 있는, 신라 건국 당시부터 있던 곳이다. 처음엔 시림始林이라고 부르다가 김씨의 시조 김알
群山仙遊島(군산선유도) 叙光 張喜久 선유도 별난 모양 시인의 관심 끌고 선실 속 읊는 시정 채무의 노래인데 석양빛 연기와 노을 장단의 노랫소리. 西海仙遊別酒肴 蒼波船室詠音媌 서해선유별주효 창파선실영음묘 自然彩霧吟歌裏 斜日煙霞長短茭 자연채무음가리 사일연하장단교‘선유도엔 별난 풍경 선실 시인 읊는 소리, 자연 속의 채무에서 노을 장단 노래소리’ 선유도는 호남평야에서 본 앞바다다, 국토확장의 대역사이자 개발로 이어진 새만금방조제 앞바다에 63개의 섬들이 몰려있는 고군산도 섬이다. 신선이 노닌다는 이름
새해 벽두부터 광양시의회 의원들의 방역수칙 위반이 큰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자영업자 등의 경제적 고통을 감수하면서 거리두기 단계를 연장했고, 당초 새해 3일까지였던 5인이상 사적모임 금지조치 역시 연장됐다. 그럼에도 광양시의회 의원 10명과 의회 직원 7명이 함께 식사를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부적절한 모임이라는 비난을 야기했다. 현충탑 참배 후 만남이라 공적행사의 연장이라는 변명은 통하지 않았다. 결국 시의원 10명과 공무원 7명이 광양지역에서는 최초로 방역수칙
朴淵瀑布(박연폭포) 叙光 張喜久 송악의 도읍지가 두 호걸을 부르는데 벽계수 지족선사 어디에 잠들었나 남북의 시선들 만나 상호대화 나눴으면. 松嶽雄都唱二豪 朴淵瀑布慰安皐 송악웅도창칠호 박연폭포위안고 碧溪豈眠存知足 南北詩仙對話遭 벽계기민존지족 남북시선대화조‘송악 도읍 찾아가서 박연폭포 위안하고, 벽계 지족 어디갔나 남북시선 만났으면’박연폭포하면 황진이와 서화담을 떠올린다. 송도삼절로 알려지기 때문이다. 지금은 북녘 땅 마음대로 갈 수 없는 곳이다. 마음만 먹으면 쉽게 갈 수 있는 내 나라, 내 땅이 아니던가. 도라산(都羅山
三日浦(삼일포) 叙光 張喜久 푸른 벽 깎아일군, 꽃다운 동해호수 미풍은 은빛 물결 구비친 파도되어 신선이 시를 토했나, 백조 쌍쌍 나는데. 東海芳湖翠壁刪 微風銀浪倒波灣 동해방호취벽산 미풍은랑도파만 神仙吐賦諷傳裏 白鳥雙雙上下攀 신선토부풍전리 백조쌍쌍상하반‘동해 호수 푸른 벽이 파도 되어 굽이 치네, 시를 토해 읊었더니 백조 쌍쌍 위아래로’ 심일포는 강원도 고성군에 위치하며 헌재의 북한 점령지역이다. 금강산과 동해의 해금강 사이에 형성된 삼일포는 옛날부터 관동팔경의 하나로 꼽혀왔고 화랑도의 전설이 있는 사선정지 외에 와우도
昭陽江淸平寺(소양강청평사) 叙光 張喜久 예맥 터 여름 관광 소양강 물이 맑아 청평의 산기슭에 승문 함께 열렀구나 추회를 읊은 곡들이 청평 염불 끌어안고. 季夏觀光貊址先 昭陽江上古都蠲 계하관광맥지선 소양강상고도견 淸平麓下僧門闢 今日追懷詠曲翩 청평록하승문벽 금일추회영곡편‘여름 관광 예백 터는 고도 맑고 깨끗하네, 청평산의 승무 열려 추회 곡을 읊는구나’ 소양강청평사는 강원도 춘천시 북산면 청평리에 소재한다. 청평사는 고려 광종 4년인 973년 영헌스님이 창건하여 백암선원이라 하였고, 문종 22년에 중건하여 보현
利見臺(이견대) 叙光 張喜久 감포의 높은 누대 한 곡조 시름 담고 백구들 무리지어 덩달아서 춤을 추네 애무는 지는 해 향해서 하늘가를 수놓고. 甘浦高臺一曲歌 樓前群舞白鷗多 감포고대일곡가 루전군무백구다 天邊靄霧炎斜日 長檻秋風律調波 천변애무염사일 장함추풍률조파‘한 곡조의 노래 불러 백구들은 춤을 추고, 하늘가 애무 불타고 노래 소리 물결치네’ 이견대는 경주시 감포읍에 있는 작은 돈대다. 문무왕의 혼이 잠든 대왕암을 바라보는 언덕 위에 자리하고 있다. 도로 옆의 정자에 오르니 망망한 동해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진 해변이다. 대왕
해양수산부가 지난 달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한 2020년 항만시설물 이용자 만족도 조사 결과 광양항은 전국의 무역항 가운데 가장 만족도가 낮은 항만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가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전국 주요 27개 항만의 관련 업체 및 어업종사자, 일반이용자, 컨테이너 부두 이용자 등 일정 표본 총 3,49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용자들의 종합 만족도는 79.6점으로 나타났는데, 광양항은 64.1점을 얻어 전국의 항만 중 만족도 꼴찌를 기록한 것. 특히, 컨테이너항만을 운영하는 부산신항이나 인천항, 평택당진항 등
古文眞寶(고문진보) 叙光 張喜久 고문진보 문장 속을 보배로 편집하고 선명한 고전문학 후생들을 훈육하며 배우는 유객과 영재 만세토록 온전하리. 眞寶文章輯寶編 輝煌燦爛古典鮮 진보문장집보편 휘황찬란고전선 後生訓育當然筆 儒客英才萬世尊 후생훈육당연필 유객영재만세존‘고문진보 보배 편집 고전문학 선명하고, 후생 훈육 당연하게 유객 영재 온전하리’ 고문진보는 전국시대부터 송나라에 이르기까지의 시문을 전집·후집으로 나누어 수록하였다. 전집은 권학문과 소박하고 고아한 고시를 수록하였고, 후집은 산문인 17체의 명문을 실었다. 고문진보가
올해는 제21대 국회의원선거가 있었던 해이다. 국회의원선거는 끝났지만 또다른 선거 보궐선거와 대통령 선거가 다가오고 있는 상황에서 정치에 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지역정치에서 중앙정치로 옮겨갔을 뿐 하나의 선거가 끝남과 동시에 다음 선거를 향한 관심이 자연스럽게 생겨나는 등 선거 즉 정치는 일상적으로 우리 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또한, 예전과 달리 국민들의 정치참여 방법이 다양화되고 다양한 방면으로 정치관련 뉴스를 접할 수 있는 요즘은 정치에 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은 시기가 아닌가 한다. 이러한 정치에 관한 관심을 표현
春秋(춘추) 叙光 張喜久 식별한 패자 공신 춘추시대 어둡고 대의명분 내세워서 당세의 일이었나 공자님 기술하셨네, 제후들 학술함을. 春秋戰國亂天眞 敗者功臣識別論 춘추전국난천진 패자공신식별론 大義名分當世事 諸侯學述記孔人 대의명분당세사 제후학술기공인‘춘추시대 어지럽고 패자공신 식별 논해, 대의명분 당세 일들 제후 학술 기록했네’ 춘추는 오경 중 하나다. 경문이 1,800여조로 이루어진 최초의 편년체(編年體) 역사서다. 춘추 시대의 12공 242년간의 방대한 기록물이다. ‘춘추’는 단순한 역사적 사실만을 담고 있는 책은 아니며
禮記(예기) 叙光 張喜久 한당의 많은 기록 예서의 편찬으로 맹노가 연마하신 중용의 선비셨네 시대가 변천한데도 영원토록 번성하리. 漢唐多記禮書編 硏磨中庸孟魯賢 한당다기례서편 연마중용맹로현 時代變遷如萬象 五經論語永繁天 시대변천여만상 오경론어영번천‘한당 기록 예서 편찬 맹자 노자 중용 연마, 시대 변천 만상 맞아 오경 논어 번성하리’ 예기는 오경의 하나로 일컬어진다. ‘예경’이라 하지 않고 ‘예기’라고 한 것은 예에 대한 기록 또는 주석의 뜻을 나타내고 있단다. ‘예기’의 성립에 대해서는 그 설이 일정하지 않다. 공자는 삼대
노동계와 정치권 일각에서 중대재해기업 처벌법 제정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현장근로자 3명이 숨지는 중대재해가 발생했다. 지난 24일 오후 4시께 광양제철소 산소밸브 조작 과정에서 폭발과 화제가 발생해 현장에 있던 30대와 40대, 50대 직원이 사망한 것. 광양제철소에서는 지난 해에도 폭발사고가 발생해 현장에 있던 직원들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일어났으며, 인명을 앗아가는 중대사고가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 거대한 공장규모 만큼이나 사고의 위험은 항상 도사리고 있지만, 잇따른 사고에도 불구하고 현장이나 종사자
周易(주역) 叙光 張喜久 계시한 주역 이치 만물의 근원되고 동양의 팔괘이치 영원히 존재했네 공맹의 도학을 탐지해 점술논변 어렵잖게. 啓示易書多物源 東洋八卦永窮存 계시역서다물원 동양팔괘영궁존 孔夫哲學探知道 占述無難整備論 공부철학탐지도 점술무난정비론‘주역 계시 만물 근원 동양 팔괘 영원 존재, 공맹 철학 도학 탐지 점술 논변 쉬운 정비’주역은 동양에서 가장 오래된 경전이자 가장 난해한 글로 일컬어진다. 공자가 극히 진중하게 여겨 받들고 주희(朱熹)가 ‘역경(易經)’이라 이름하여 숭상한 이래로 [주역]은 오경의 으뜸으로 손꼽